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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이스라엘 미국대사 "현재는 이란 군사개입 신호 없어"

등록 2026.01.13 11:49:50수정 2026.01.13 12:3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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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국민 움직임 지켜보는 단계"

백악관 "외교 최우선, 공습 선택지"

"트럼프는 공습 쪽 기울어" 보도도

[서안지구=AP/뉴시스] 마이크 허커비 주(駐)이스라엘 미국대사. (사진=뉴시스DB) 2026.01.13.

[서안지구=AP/뉴시스] 마이크 허커비 주(駐)이스라엘 미국대사. (사진=뉴시스DB) 2026.01.13.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마이크 허커비 주(駐)이스라엘 미국대사가 12일(현지 시간) "현재로서는 미국이 (이란에) 군사적으로 개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신호를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허커비 대사는 이날 영국 스카이뉴스 인터뷰에서 "이란에 대한 군사행위 결정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전쟁부(국방부)가 내릴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허커비 대사는 "지금은 불만으로 가득찬 이란 국민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솟아오르는 움직임을 지켜보는 단계라고 생각한다"며 "그들은 더 이상 이런 방식으로 살아갈 수 없다고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이란 정권의 반정부 시위 진압이 악화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군사 개입에 나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허커비 대사는 "대통령은 가능하다면 군사력을 전혀 쓰지 않으려고 한다"면서도 "대통령은 만만한 사람이 아니다. 그는 학살을 지켜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며, 필요할 때 개입해 끔찍한 일을 벌이는 자들을 상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작년 이란을 공격한 것은 핵무기 제조와 우라늄 농축을 하지 말라는 경고였으나 그들은 믿지 않았다"며 "이제는 믿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이끄는 신정체제를 겨냥해 "그들은 집권 후 거의 모든 것을 파괴했고 이란은 지옥 같은 곳이 됐다"며 "자동차 한 대를 살 수 있는 돈으로 빵 한 덩어리도 못 하게 돼 가족을 먹여살릴 수 없어지면서 사람들이 시위에 나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권이 붕괴돼 아야톨라의 가혹한 통치가 끝난다면 축하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란 정권 붕괴는 하마스, 레바논 헤즈볼라, 예멘 후티반군 등 이란의 역내 대리세력에 대한 자금 지원이 끝나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리알화 가치 폭락을 계기로 지난달 28일 시작된 이란 반정부 시위가 갈수록 격화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이 직접 개입할지를 두고 고심을 이어가고 있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12일 "트럼프 대통령의 훌륭한 점 중 하나는 언제나 모든 선택지를 열어둔다는 점"이라며 "공습은 군통수권자로서 협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많은 선택지 중 하나"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대통령은 항상 외교를 최우선 선택지로 삼고 있다"며 "이란 정부가 공개적으로 말하는 것은 행정부가 비공개로 접하는 메시지와 상당히 다르다. 대통령은 그것(유화적 비공식 메시지)를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덧붙여 비군사적 압박에 다소 방점을 뒀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먼저 "이란과 거래하는 모든 국가는 미국과의 모든 거래에 25% 관세를 납부해야 하며, 이는 즉시 효력이 발생한다"고 밝혀 원유 수출에 의존하는 이란 경제 자금원을 끊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 액시오스 등 미국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부 각료들과 달리 이란 공습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댄 케인 합동참모의장 등과 함께 이란 시위 지원 방안을 추가 논의한다.

의제로는 군사적 공격 외에도 반정부 세력 온라인 지원 강화, 이란 군사·민간 시설 사이버 공격, 이란 정권 추가 제재 부과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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