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성모병원, 국내 첫 민·관·학 학생 건강증진 모델 '성과'

국제성모병원은 지난해 7월 인천서부교육지원청과 '건강한 학교 만들기 선포식'을 갖고 읽걷쓰Go 캠페인을 전개했다.
병원은 캠페인을 통해 인천 서구지역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대상으로 ▲건강계단 설치 ▲올바른 손 씻기 캠페인 ▲운동·영양 중심 건강교육 콘텐츠 제공 ▲교사 전문성 강화 연수 등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우선 생활 속에서 걷기를 실천할 수 있는 건강계단을 초·중학교 33곳에 설치하고, 걷기 활동을 기록하고 색칠하는 게임 형태의 활동지를 배포해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걷기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또 서구 내 모든 학교에 올바른 손씻기 방법을 설명하는 안내문을 부착하고, 교육 영상을 제작·배포해 개인위생 실천을 독려했다.
아울러 매월 물리치료사와 임상영양사가 직접 출연하는 건강교육 영상을 제작해 병원 유튜브에 공개했다. 영상을 통해 학생들의 공감과 자발적 참여를 유도해 건강한 신체활동과 식습관을 장려하고자 했다.
이와 함께 소아청소년과 김가영 교수를 중심으로 연구팀을 구성, 서구지역 5개 초등학교 7개 학급을 대상으로 건강교육 영상을 제공하고 실천하도록 했다. 영상은 5분 미만의 실천형 교육 콘텐츠로 제작돼 12주간 적용됐다.
연구팀이 영상 제공 전·후 학생들의 신체 변화를 분석한 결과, 운동 및 영양 콘텐츠를 시청하고 학교에서 운동을 지속적으로 한 학생의 키와 몸무게가 유의미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학급에서 체중과 골격근량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실과 교과와 영양 교육을 연계해 수업을 진행한 학급에서는 학생들의 이해도와 집중도를 높이는 데 효과적이었다는 평가도 있었다.
김가영 교수는 "프로그램 참여율이 높았던 학급에서 건강한 생활 습관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됐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교육 현장과 연계한 체계적인 건강 프로그램이 지속된다면 소아·청소년의 건강한 신체 발달에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가톨릭관동대학교의료원장 겸 병원장 고동현 신부는 "이번 협력을 통해 대학병원이 가진 전문 의료 역량과 교육 현장이 결합하면 학생들의 건강한 교육환경 조성에 기여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국내 최초로 민·관·학이 함께 한 이번 건강증진 모델이 전국적인 모범 사례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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