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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돌아오고 공포지수는 '뚝'[패닉 딛고 돌아온 증시①]

등록 2026.08.15 08:00:00수정 2026.08.15 08:06:25

지난주 코스피 11% 상승…장중 한때 7000선 회복

외국인 '사자' 행진에…공포지수도 3개월래 최저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코스피가 전날 대비 164.60포인트(2.42%) 상승한 6977.94로 마감한 1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돼 있다. 2026.08.14.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코스피가 전날 대비 164.60포인트(2.42%) 상승한 6977.94로 마감한 1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돼 있다. 2026.08.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지난달부터 이달 초까지 이어진 변동성 장세가 안정을 찾아가면서 국내 증시의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코스피는 최근 닷새 연속 상승하며 장중 '칠천피'를 회복했고 일주일 상승률도 11%를 웃돌고 있다. 특히 그동안 지수 급락을 주도했던 외국인이 최근 순매수로 돌아서며 지수에 힘을 더하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주 6258.77에서 6977.94으로 11.49% 상승했다. 5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으며 전날에는 장중 한때 700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지수가 7000선을 넘은 것은 지난달 24일(7000.78) 이후 약 3주 만이다.

지난달 코스피는 국내 증시 역사상 전무후무한 변동성을 기록한 달로 남아 있다. 지난 6월 말만 해도 8000포인트 중반에 가격대를 형성했던 지수는 3000포인트 넘게 빠지며 지난달 29일 장중 5200선까지 떨어지는 충격적인 흐름을 보였다. 특히 코스피에서만 총 15회의 사이드카(프로그램 호가 일시 효력정지)가 발동하며 지난 6월(10회)에 이어 월간 최다 기록을 불과 한 달 만에 다시 썼다. 서킷브레이커도 월간 기준 역대 최다인 4회 발동하면서 극심한 패닉 랠리가 펼쳐졌다.

다만 지난달 마지막 거래일 코스피가 18% 가까이 급등한 이후 시장 변동성이 점차 잦아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달 들어서도 지난 3일 5% 넘게 급락했고, 6일에도 4% 이상 떨어졌지만, 지난달 변동폭과 비교했을 때 시장이 다소 안정을 찾고 있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특히 주요 수급 주체인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 돌아오고 있다는 점 또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주 코스피에서 7조8604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 10일을 제외하고 나흘 연속 '사자'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앞서 외국인은 지난달 코스피에서 8조6313억원을 순매도한 바 있다.

투자심리를 보여주는 변동성 지표도 진정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전날 55.31에 마감했다. 지난 5월 이후 석 달 만에 50포인트대로 낮아졌다. 이른바 '공포지수'로 불리기도 하는 이 지수는 지난 6월 말 97포인트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당시의 극단적 공포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증시 전문가들 역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규제 강화 이후 쏠림 현상이 완화되면서 변동성이 잦아들고 있는 가운데 업종 순환매가 이어지면서 상승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최근 지수 반등 흐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코스피가 저평가 구간에 위치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5.6배로 여전히 밸류에이션 역사적 저점 구간"이라면서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 진정에 이어 금리 부담 완화가 가세할 경우 밸류에이션 정상화 국면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주는 소비자물가지수(CPI)나 빅테크 실적 발표와 같은 주요 이벤트가 부재한 만큼 미국과 이란의 협상 전개에 따른 단기 변동성에 노출될 가능성 존재한다는 우려도 있다. 다만 양측 모두 정치·경제적 부담이 커지고 있어 중재국을 통한 협상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으며, 호르무즈 해협 통항 관련 진전이 확인될 경우 위험 선호가 추가로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연구원은 "특히 VKOSPI는 지난 6월 29일 96.94포인트를 기록한 후 한때 55포인트 밑으로 하락했는데, 변동성이 진정되고 있는 만큼, 현재로서는 미국과 이란의 충돌이 증시의 추세를 훼손할 정도의 충격으로 확대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판단"이라며 "반도체에 집중됐던 수급 쏠림이 완화되고 업종별 순환매가 이어지면서 상승 추세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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