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텃밭 호남권 순회경선…승패 가를 '50만 권리당원' 표심 향방은
등록 2026.08.15 06:00:00수정 2026.08.15 06:32:24
이전 4개 권역 권리당원 합해도 호남권 권리당원 숫자 못 미쳐
金 "최소 50% 전후" vs 鄭 "바닥은 정청래"…서로 자신감 표출
宋 "9회말 2아웃부터"…최종 과반 득표자 없으면 3위 후보 2순위 표 재분배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정청래(왼쪽부터)·송영길·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2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2026.08.12.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12/NISI20260812_0021396661_web.jpg?rnd=20260812143150)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정청래(왼쪽부터)·송영길·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2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2026.08.12. [email protected]
민주당은 앞서 지난 1일부터 충청, 부산·울산·경남, 제주·인천, 강원·대구·경북 4개 권역 순회경선을 진행했다. 현재 김민석 후보가 누적 46.01%를 득표해 44.53%를 득표한 정청래 후보를 앞서고 있다. 송영길 후보는 누적 9.47%를 득표했다.
양강인 김 후보와 정 후보의 득표율 차이는 1.48%p에 불과해 특정 후보의 우위를 예단하기는 이르다. 또 현재까지 순회경선을 진행한 4개 권역의 권리당원 선거인단 수를 모두 합해도 호남권 권리당원 선거인단 총수에 못 미친다.
아울러 호남은 민주당의 전통적 텃밭이자 정치 고관여층이 다수 분포한 지역으로, 때에 따라 '전략적 몰표' 표심이 나타나기도 한다. 호남 당원 표심이 승부를 가를 결정적 변수가 될 수 있다. 이날 발표되는 호남권 권리당원 투표 결과에 당내 눈길이 쏠리는 이유다.
박빙 구도로 경쟁하는 김 후보와 정 후보는 서로 호남 당원의 지지를 자신하고 있다.
김 후보는 최근 친여 스피커 김어준씨 유튜브에서 "호남에서 (득표율) 50%를 넘기는 게 좋겠다고 기대하고 있고, 최소한 전후까지는 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반면 정 후보는 같은 채널에서 자신이 호남 권리당원 투표에서 66.49%를 득표했던 지난해 전당대회를 거론, "바닥 민심은 압도적으로 정청래"라고 주장했다.
호남 출신인 송 후보도 각오를 다지고 있다. 그는 지난 9일 강원·대구·경북 순회경선 뒤 SNS를 통해 "전체 표의 70%가 넘는 호남과 수도권이 남았다"며 "야구는 9회말 2아웃부터고 선거는 마지막 투표함을 열 때까지 아무도 모른다"고 했다.
한편 지난 13일 마감된 호남권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참여율은 전남광주 37.63%, 전북 35.22%로 나타났다. ARS 투표를 반영해야 최종 투표율이 산출되지만, 당내 일각에서는 비교적 낮은 수치라는 평가가 나왔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전당대회 과열에 따른 부작용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잘못의 크기나 선후관계를 떠나 당원들이 보기에 (전당대회가) 너무 과열되고 격화한 것에 대한 부정적 반응"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또 다른 관계자는 "호남은 당원의 모수 자체가 커서 투표율이 엄청 낮은 것은 아니다"라며 "역대 투표율보다 현저하게 낮은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호남권 순회경선을 거쳐 오는 16일 서울·경기권 순회경선까지 치른 후 17일에 최종 승자를 결정한다. 최종 결과에는 권리당원 투표 및 대의원 투표가 70%, 국민 여론조사가 30% 반영된다.
최종 합산 결과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선호투표제로 표를 재분배한다. 3위 후보가 탈락하고, 그를 뽑은 유권자의 2순위 투표자에게 각각 표를 다시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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