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긴급 대책 후 더위 주춤…'난감한' KBO "일단 이번주까진 7시 개시"
등록 2026.08.15 08:00:00
KBO, 극한 폭염에 5~9일 경기 전면 취소
다음달 6일까지 경기 시작 시간 오후 7시로 조정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극한 폭염으로 잠시 휴식기를 가졌던 KBO리그가 재개된 11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관중들이 열띤 응원을 하고 있다. 2026.08.11. photo1006@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11/NISI20260811_0021395490_web.jpg?rnd=20260811201401)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극한 폭염으로 잠시 휴식기를 가졌던 KBO리그가 재개된 11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관중들이 열띤 응원을 하고 있다. 2026.08.11. [email protected]
폭염으로 인해 리그를 중단하는 등 긴급 대책을 마련하느라 진땀을 뺐던 한국야구위원회(KBO)도 일단 한숨을 돌린 상태다.
지난달 말부터 폭염이 전국을 강타하면서 프로야구는 몸살을 앓았다.
전국 대부분 지역 기온이 35도를 넘어서면서 이달 1일부터 폭염 취소 경기가 하나씩 나오기 시작했고, 결국에는 5일부터 9일까지 경기가 전면 취소됐다.
KBO가 기상청의 폭염 특보에 따라 운영 기준을 세분화한 4일 폭염중대경보가 아닌 폭염경보만 발효된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LG 트윈스-SSG 랜더스전이 정상 개최됐다가 관중이 쓰러져 경기가 중단되는 일이 발생했다.
위험천만한 상황이 발생하자 KBO는 이달 5~6일 경기를 전면 취소하고,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종합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6일 열린 KBO 긴급 실행위원회에서 7~9일 열릴 예정이던 경기도 모두 취소하면서 리그가 잠시 멈춰섰다.
아시안게임, 올림픽 등 국제종합대회에 대표팀 선수를 차출해 시즌을 중단한 시기를 제외하고 프로야구 정규시즌이 기타 사유로 중단된 것은 코로나19가 덮친 2021년 7월 이래 5년 만에 역대 두 번째였다.
당시 실행위는 11일 리그를 재개하기로 하는 한편 경기 시작 시간도 조정하기로 했다. 선수단, 관중이 더위를 최대한 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처였다.
애초 혹서기에 평일 오후 6시30분, 주말 오후 6시에 경기가 시작했으나 다음달 6일까지는 평일과 주말 경기 개시 시간을 모두 오후 7시로 조정했다. 국내 유일의 돔 구장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경기는 평일에 똑같이 오후 7시에 시작하되 토요일에는 오후 6시, 일요일에는 오후 2시에 열기로 했다.
또 KBO는 3회와 7회 종료 후 이닝 교대 시간을 4분으로 늘려 쿨링 브레이크를 고정 운영하고, 5회 종료 후 클리닝 타임도 필요시 2분 늘려 최대 6분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11일 서울 잠실야구장 그라운드에 습구흑구온도(WBGT) 측정기가 놓여있다. 지난 5일 극한 폭염으로 중단됐던 KBO리그는 이날 재개된다. 2026.08.11. photo1006@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11/NISI20260811_0021395309_web.jpg?rnd=20260811161808)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11일 서울 잠실야구장 그라운드에 습구흑구온도(WBGT) 측정기가 놓여있다. 지난 5일 극한 폭염으로 중단됐던 KBO리그는 이날 재개된다. 2026.08.11. [email protected]
14일 프로야구가 열린 5개 지역의 기온은 오후 7시께 기온이 모두 30도를 밑돌았다. 시원하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더위가 사그라든 것이 피부로 느껴진다.
이에 다음달 6일 이전에 경기 개시 시간을 다시 원래대로 되돌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KBO는 긴급 실행위 당시 향후 기상 상황에 따라 기존 시간대 복귀 여부를 유동적으로 결정하기로 했다.
오후 7시 경기를 하면 선수단, 관중의 더위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지만, 관중들의 귀가나 선수단의 이동 시간에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
KBO리그의 전설적인 마무리 투수로 활약한 오승환은 지난 7일 한 행사에서 "팬들과 선수단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면서도 "경기가 늦게 시작하면 관중들이 귀가하는 시간도 늦어질 수 있고,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못하는 상황도 발생할 수도 있다. 또 경기가 연장으로 이어지면 선수들이 다음 날 새벽 늦게 도착할 수도 있다"고 걱정했다.
그렇다고 6일에 결정한 문제를 갑작스럽게 뒤집기도 쉽지는 않은 상황이다. 중계 방송사의 편성 문제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일단 KBO는 지난주에 결정한 만큼 이번 주말 3연전이 열리는 16일까지는 경기 개시 시간을 오후 7시로 유지하기로 했다.
KBO 관계자는 "이번 주말까지는 경기 시작 시간을 오후 7시로 할 예정"이라며 "이후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