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러시아 사업 손 뗄까…공장 재매입 포기 가능성
러시아 공장 재매입 권리 이달 말 종료
이후 현지 생산 자산 러시아 업체 귀속
우크라 전쟁 장기화와 제재 결정적 변수
![[서울=뉴시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현대차 공장 모습. (사진=현대차 제공) 2023.09.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3/09/25/NISI20230925_0001374117_web.jpg?rnd=20230925225819)
[서울=뉴시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현대차 공장 모습. (사진=현대차 제공) 2023.09.2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불확실성을 감안해 남겨뒀던 바이백 옵션마저 포기 수순에 들어가면서, 러시아 시장에 대한 조건부 복귀 시나리오는 사실상 종료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이달 31일까지로 설정된 러시아 공장 바이백 옵션을 행사하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옵션은 러시아 시장 상황이 정상화될 경우 생산 거점을 다시 확보할 수 있도록 마련한 안전장치였으나, 전쟁 장기화와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현대차그룹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북부에 완성차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2020년에는 옛 제너럴모터스 공장도 인수해 운영해왔다.
하지만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이후 서방의 대러 제재와 부품 공급망 붕괴가 겹치며 공장 가동이 중단됐다.
이후 현대차는 2023년 12월 19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러시아 법인(HMMR) 지분 100%를 러시아 법인 아트파이낸스(Art-Finance)에 매각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매각가는 1만 루블(당시 약 14만원)로 상징적 수준이었으며, 현대차는 장부가 기준 약 2800억원대 손실을 반영했다.
러시아 공장 매각 절차는 2023년 12월 말 사실상 마무리됐고, 2024년 1월 24일 소유권 이전이 완료됐다.
이후 아트파이낸스는 해당 공장을 AGR 체제로 편입했으며, AGR은 2024년 2월 독자 브랜드를 출시하고, 공장 명칭도 'AGR 자동차 공장'으로 바꿨다.
현재 해당 생산 자산은 모두 러시아 자동차 기업 소유로 넘어갔으며, AGR 자동차 그룹이 관리·운영하고 있다.
다만 매각 계약에는 2년 이내 공장을 재매입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돼, 현대차그룹의 시장 복귀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았으나, 그마저 이달 이후에는 효력을 잃을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생산 시설과 별도로 러시아 내 상표권 관리는 이어왔지만, 생산 거점 바이백을 포기할 경우 러시아 사업 재개는 상징적 수준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 상황에서는 현대차그룹의 러시아 내 생산 거점 소유권이 러시아 측으로 완전히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며 "현대차그룹 입장에서도 글로벌 전략상 러시아 시장의 우선순위가 낮아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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