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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워야 팔린다" 주류업계 '도수 낮추기 경쟁' 심화

등록 2026.01.22 05:00:00수정 2026.01.22 06:3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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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 새로 알코올 도수 16→15.7도 낮춰

하이트진로도 진로·참이슬 알코올 도수 낮추는 추세

맥주도 무알코올·비알코올 제품 출시 잇따라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소주 상품이 진열돼 있다. 2024.02.14.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소주 상품이 진열돼 있다. 2024.02.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20도 소주'는 어느덧 옛말이 된 시대다. 최근 저도주를 선호하는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알코올 도수 15~16도인 소주가 대세로 떠올랐다.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술을 적게 마시는 분위기가 형성되자 이에 발맞춰 주류 업체들도 소주와 맥주의 알코올 도수를 낮추는 전략을 채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주류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제로 슈거 소주 '새로'를 리뉴얼하고 알코올 도수를 기존 16도에서 15.7도로 0.3도 낮췄다.

또 기존 보리쌀증류주를 100% 국산 쌀증류주로 변경했으며, 경쟁 브랜드와의 차별화를 위해 ▲BCAA(로이신·이소로이신·발린) ▲알라닌 ▲아르기닌 등 아미노산 5종을 새롭게 첨가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새로 리뉴얼을 두고 롯데칠성음료의 또다른 소주 브랜드 처음처럼과 차별화를 두기 위한 조치라는 해석도 나온다.

앞서 지난해 7월 롯데칠성음료는 처음처럼의 알코올 도수를 16.5도에서 새로와 같은 16도로 낮췄다.

부드러움을 강조한 새로의 콘셉트를 살리기 위해 처음처럼보다 낮은 도수를 적용했다는 것이 업계 관측이다.

롯데칠성음료 뿐만 아니라 하이트진로 역시 '참이슬'과 '진로' 등 대표 제품의 도수를 낮추는 추세다. 

하이트진로는 2024년 '참이슬 후레쉬' 리뉴얼을 단행하고 알코올 도수를 16.5도에서 16도로 낮췄다.

하이트진로의 대표 소주 '진로'의 알코올 도수 역시 16도이며, 지난해 3월에는 알코올 도수 15.5도의 '진로 골드'를 선보이며 저도주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최근 시중에 출시되는 맥주도 도수가 낮아지는 추세다. 술을 덜 마시는 분위기를 고려해 알코올을 극소량 함유한 논알코올 제품이나 알코올이 없는 무알코올 제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오비맥주는 지난해 최초의 무알코올 맥주 '카스 올 제로(Cass ALL Zero)'를 출시했다. 알코올을 비롯해 당·칼로리·글루텐을 없애 부담을 줄였다.

이밖에도 '카스 라이트(Cass light)'를 비롯해 '카스 0.0'·'카스 레몬스퀴즈 0.0' 등 칼로리나 알코올 함량을 줄인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하이트진로 역시 무알코올 맥주 '하이트제로 0.00'에 이어 논알코올 맥주 '하이트 논알콜릭 0.7%'을 통해 저도주 시장 공략에 한창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소주와 맥주 도수가 낮아지는 현상에 대해 2030세대를 중심으로 건강을 고려하는 트렌드가 자리잡은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주류 업계 관계자는 "최근 2030세대를 중심으로 술을 덜 마시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저도주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이런 분위기에 발맞춰 주류업계가 소주의 도수를 낮추고, 논알코올 맥주 제품을 선보이는 등의 전략을 채택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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