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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빠른 거 같은데"…'육천피'는 속도조절 전망

등록 2026.01.23 05:00:00수정 2026.01.23 06: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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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랠리 위해서는 과열 부담 해소 해야"

"지정학적 갈등 고조 시 단기 조정 가능성"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코스피가 장중 5019.54까지 오른 2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마감 시세가 나오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4909.93)보다 42.60포인트(0.87%) 오른 4952.53에,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951.29)보다 19.06포인트(2.00%) 상승한 970.35에 거래를 마쳤다. 2026.01.22.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코스피가 장중 5019.54까지 오른 2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마감 시세가 나오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4909.93)보다 42.60포인트(0.87%) 오른 4952.53에,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951.29)보다 19.06포인트(2.00%) 상승한 970.35에 거래를 마쳤다. 2026.01.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코스피가 지난해 4000선을 처음으로 돌파한 지 약 3개월 만에 1000포인트 추가 상승하며 5000포인트에 도달한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연내 '육천피'도 가능하지만 속도 조절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당분간 증시 활황이 이어질 수 있지만, 단기 급등에 과열 부담 또한 어느정도 해소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 장중 5019.54까지 올라 '오천피' 시대를 열었다. 지난해에만 75% 넘게 뛰며 주요국 증시 가운데 상승률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올 들어서도 단 하루(20일)만 제외하고 모두 오르면서 기어이 5000포인트에 도달했다.

앞서 코스피는 지난 2021년 1월 사상 첫 3000포인트를 넘어서며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4년이 넘도록 2000포인트대에 갇혀 박스권 흐름을 나타냈다.

그러다 지난해 새 정부 출범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걷힌 데 이어 상법 개정 등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이 반영되며 지난해 10월 28일 처음으로 4000포인트에 도달했고, 불과 3개월 만인 올해 1월 재차 5000포인트를 넘어서게 됐다.
 
시장 안팎에서는 코스피가 연내 6000선에도 도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코스피가 단기 급등 흐름을 나타내고 있지만 반도체를 필두로 한 이익 성장 기대감과 함께 풍부한 유동성이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면서 상승 경로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란 판단이다.

그러나 증권사 리서치하우스에서는 일부 과열 부담은 해소하고 가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 코스피가 4000포인트에서 5000포인트까지 상승하는 데 단 3개월이면 충분했지만, 6000선에 이르기까지는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최재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가파른 속도로 코스피가 상승한 결과 120일 이동평균선 기준 코스피 이격도는 현재 129.9%로 지난 2002년 이후 역대 최대치 수준까지 상승했다"며 "RSI(상대강도지수) 기준으로 봐도 현재 84포인트로 명확하게 코스피는 기술적 과열 국면에 진입해 있는 상태다. 이는 코스피가 추가적인 랠리를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현재의 과열 부담을 어느정도 해소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국내 증시로의 투자 관심 확대 그리고 높은 대기자금 수요 등을 감안할 때 유동성 장세가 단기에 꺾일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면서도 "다만 연초 이후 미국발 관세 불확실성 및 지정학적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했을 때 상승 속도에 대한 부담 그리고 주가와 실적 간의 괴리가 확대된 종목군들은 변동성 확대 시 차익 매물 출회 압력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 이는 연초 이후 기술적 과열 국면에 진입한 국내 증시에 단기적인 조정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양지환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도 "가격적으로 가격, 과열 부담은 존재하지만, 코스피 밸류에이션 매력은 여전히 높다"면서 "코스피 6000선 진입 여부를 장담할 수는 없지만, 가능성은 존재한다. 반도체 업황 호황이 얼마나 지속될 수 있을지 여부가 가장 중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6000을 논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나온다. 서한백 iM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가 빠른 속도로 높아진 점은 부담스러울 수 있겠으나, 코스피 선행 PER(10.6배)은 역사적 평균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매력도는 충분한 상황"이라면서도 "그러나 코스피가 6000선을 바라보려면 이익전망치가 현재 기준에서 약 25% 정도 상향돼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이에 대한 객관적인 근거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짚었다.

황승택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연내 코스피가 6000선을 돌파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면서 "지수 상단은 5600포인트 수준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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