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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행 필수 코스’…글로벌 문화 공간 거듭난 ‘노래방’

등록 2026.01.23 09:00:00수정 2026.01.23 10:5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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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컬처 열풍 속 외국인 관광객 노래방 체험 붐

TJ미디어 “외국인 맞춤형 서비스 강화가 요인”

노래방에서 K-팝을 즐기는 외국인 관광객의 모습. (사진=TJ미디어) *재판매 및 DB 금지

노래방에서 K-팝을 즐기는 외국인 관광객의 모습. (사진=TJ미디어)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정환 관광전문 이주창 인턴 기자 = 국내 이용자 중심 여가 공간으로 인식됐던 ‘노래방’이 최근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함께 K-컬처를 직접 경험하는 ‘글로벌 문화 공간’으로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관광지 방문이나 굿즈 구매를 넘어 한국 대중문화 체험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노래방은 K-팝을 가장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매력적인 문화 공간으로 인식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5일 발표한 글로벌 소셜 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노래방 체험’은 한국 여행 관련 콘텐츠의 주요 키워드로 부상했다.

특히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지난해 하반기 공개된 이후 언급량이 많이 증가했다.

공식 통계에서도 이러한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다.

관광공사가 지난해 6월 공개한 ‘잠재 방한 여행객 조사 자료’에서 외국인 응답자의 48.9%가 “노래방이나 PC방을 방문해보고 싶다”고 답했다.

높은 관심은 실제 소비로도 이어졌다.

지난해 8월 한국관광데이터랩이 공개한 최근 2년간 카드 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방한객의 노래방 소비는 전년 대비 5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K-콘텐츠 복합 시설 서울 중구 청계천로 ‘하이커 그라운드’는 지난해 3월 기준 누적 방문객 200만 명을 돌파했다.

시설 내 ‘노래방 체험존’은 외국인 방문객의 필수 코스로 꼽힌다.

국내 노래방 업계 매출 1위 TJ미디어(티제이미디어)는 이러한 변화의 주요 요인으로 외국인 맞춤형 서비스 강화를 꼽았다.

반주기에 팝송을 비롯한 일본, 중국, 러시아, 스페인 등 11개국 노래를 기본 탑재하고, 메뉴 영문화 및 영문 리모컨 지원 등으로 글로벌 고객을 배려했다.

각종 편의 기능으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것이 실제 방문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노래방을 방문한 외국인의 후기 영상도 유튜브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확산하고 있다.

네덜란드에서 온 관광객 A씨는 “한국 여행 중 가장 재미있었던 경험은 노래방”이라며 “노래 선택지가 많고 분위기가 매우 좋았다”고 호평했다.

멕시코 출신 관광객 B씨 역시 “BTS 노래를 예약했는데 오피셜 뮤직비디오가 화면을 가득 채워 마치 콘서트장에 온 것 같았다”고 반겼다.

TJ미디어 관계자는 “노래방은 국적과 언어에 관계없이 K-팝을 매개로 소통할 수 있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국내외 이용자가 K-컬처를 더욱 폭넓게 즐길 수 있도록 콘텐츠·기술·서비스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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