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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준비대행업 소비자 민원 급증에…서울시 실태조사

등록 2026.04.09 09:27:17수정 2026.04.09 11:3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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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위약금 최다…청약 철회 거부, 계약 불이행

[뉴시스]서울시청 전경.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서울시청 전경.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결혼준비대행업의 불투명한 거래 관행으로 소비자 피해가 늘어나자 서울시가 실태 조사를 추진한다.

9일 서울시와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결혼준비대행업계 불공정 계약으로 인한 소비자 민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민원 건수는 2022년 1005건에서 2023년 1125건, 2024년 1330건,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1790건을 기록했다.

피해 유형은 과도한 위약금이 6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청약 철회 거부(12%), 계약 불이행(9%) 순이었다.

결혼준비대행이란 결혼 예정자를 대신해 웨딩드레스·턱시도 대여, 결혼사진 촬영, 메이크업·헤어 세팅 등 웨딩 상품부터 웨딩홀, 혼수 용품 구매 알선에 이르기까지 결혼식 준비를 대행하는 업종이다. 서울시 관내 결혼준비대행업체 수는 294개로 추정된다.

결혼준비대행은 자유업종으로 시장 규모·업체 현황 등 기초 자료가 부실해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는 데 한계가 있다.

결혼준비대행업체는 신고·등록 없이 사업 운영이 가능하다. 별도 관리 체계가 없어 관련 정책 수립이 곤란한 실정이다. 표준 약관(권고)·가격 정보 공시(의무) 제도는 있지만 업계가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오는 6월까지 결혼준비대행업 관리 위한 실태 조사를 벌인다. 연말까지 사업자 계도와 소비자 피해 예방 캠페인을 추진한다.

소비자 피해가 발생할 경우 시가 전문가 상담을 제공하고 구제한다. 전문 변호사를 통해 예방부터 구제까지 종합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오는 10월부터는 '작은 결혼식 공모전'도 별도로 개최할 방침이다.

시는 "결혼 준비 시장 투명성 제고를 위한 실태 조사를 벌이고 실속 있는 결혼 문화 정착을 위해 작은 결혼식 공모전을 개최하는 등 실질적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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