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과 협상 진행 중”…미국 군사 옵션도 유지
![[美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칸호=AP/뉴시스] 인도양을 항행하는 미국 항공모함 에이브러함 링컨호의 비행갑판에서 전자전기 EA-18G 그라울러가 이륙하고 있다. 2026.01.29.](https://img1.newsis.com/2026/01/29/NISI20260129_0000961219_web.jpg?rnd=20260129173037)
[美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칸호=AP/뉴시스] 인도양을 항행하는 미국 항공모함 에이브러함 링컨호의 비행갑판에서 전자전기 EA-18G 그라울러가 이륙하고 있다. 2026.01.29.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한층 고조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이란이 미국과 협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화통신과 알자리자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 가진 인터뷰에서 “계획은 이란이 우리와 대화하는 것”이라며 “무언가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지켜보겠다. 그렇지 않으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지난번 협상 때 우리는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제거해야 했다. 그 방식이 잘 작동하지 않아 다른 방식으로 해결했다”고 과거 핵 문제 협상을 언급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중동에 파견한 항공모함을 포함한 대규모 함대가 이란으로 향하고 있으며 이는 베네수엘라 때보다 큰 규모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란과 협상 중인 와중에 걸프 지역 동맹국들과 구체적인 군사 계획을 공유할 수 없다며 “계획을 알려줄 수 없다. 알려주는 것은 거의 나쁜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란 측에서도 협상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이 나왔다. 알리 라리자니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은 소셜미디어에서 “언론의 전쟁 분위기와는 달리 협상을 위한 구조 형성이 진전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협상 틀이나 의제에 대해서는 자세히 소개하진 않았다.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은 최근 몇 주간 지속돼 왔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 정부의 반정부 시위 진압과 핵 프로그램에 대해 강경한 메시지를 이어가며 항모전단을 중동으로 전개했다.
그 과정에서 협상 또는 군사 대응 가능성이 동시에 거론됐다. 이란 고위 지도자들은 미국의 군사위협이 사라져야만 본격적인 협상에 나설 수 있다는 견해를 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협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군사적 옵션을 계속 염두에 두고 있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양측의 외교적 대화와 군사적 준비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이례적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이란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과 이집트 압델파타 엘-시시 대통령은 전화회담을 하면서 날로 증대하는 미국과 이란 간 적대적 긴장 속에서 결국 중동 문제는 외교적 해법에 귀의할 수밖에 없다고 재확인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란은 결코 전쟁을 추구한 적 없으며 전쟁은 이란에게도 미국에게도 서아시아 전체에도 결코 이득이 되지 않는다고 대통령실 웹사이트를 통해 성명을 발표했다.
아울러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란이 전부터도 문제들이 생길 때마다 전쟁 보다는 외교를 최우선에 두고 행동해왔다고 강조했다.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도 지금 같은 긴장의 고조나 충돌은 이란과 중동 전체에 결국 부정적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면서 이집트는 외교적 해결을 위한 지원에 나서겠다고 표명했다.
그는 앞으로도 중동의 안정과 평화를 위한 외교적 주도권 행사와 모든 지원을 계속하겠다며 중재 의지를 확실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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