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과천경마장 이전' 주택공급, 마사회 노조 반발…"생존권 위협"

등록 2026.02.05 17:09:0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대규모 집회 예고…노조, 신임 회장 출근 저지

[과천=뉴시스] 홍효식 기자=5일 오전 경기 과천시 한국마사회 본관 앞에서 한국마사회 노조가 우희종 한국마사회 신임 회장의 출근 저지 투쟁을 하고 있다. 2026.02.05. yesphoto@newsis.com

[과천=뉴시스] 홍효식 기자=5일 오전 경기 과천시 한국마사회 본관 앞에서 한국마사회 노조가 우희종 한국마사회 신임 회장의 출근 저지 투쟁을 하고 있다. 2026.02.05. [email protected]


[과천=뉴시스] 박석희 기자 = 정부의 '1·29 부동산 대책'에 경기도 과천시 경마장 이전 계획이 포함되자 말산업 노동자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우희종 한국마사회 신임 회장은 출근 첫날인 5일 마사회 노조와 마찰을 빚었다.

마사회 노조는 이날 정부의 과천 경마 공원 이전 계획에 대해 반발하면서 본관 현관에서 출근하는 우 회장을 막아섰다. 노조는 우 회장에게 이전 계획 철회에 대한 의견을 분명히 밝히라고 요구했다.

조합원 100여명은 이날 본관 정문 앞에서 '말산업 숨통 끊는 졸속 발표 철회하라', '협의 없는 불통 행정 말산업 사망선고'와 같은 문구의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과천 경마 공원 이전 반대 입장을 밝혔다.

노조는 "말산업 종사자들은 정부의 서울경마공원 이전 발표를 일방적이고 독단적인 행정 폭거로 규정한다"며 "사고는 정부가 치고 수습은 직원들에게 전가하는 행태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또 승마장에서 말을 훈련·관리하는 마필관리사들도 "일터가 사라지게 됐다"며 계획 전면 무효화를 요구했다. 마필관리사 노조는 지난 3일 성명에서 "경마장 이전은 종사자 2만4000여명의 생존권까지 위협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경마장 이전 백지화를 위해 총력 투쟁을 선언한다"며 "국토교통부 장관은 발표를 철회하고, 사죄해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공공노련도 이날 성명을 통해 "공공의 가치를 지켜온 현장 노동자들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공공연맹 역시 "정부의 독단적 경마장 이전 발표는 체스판의 말을 옮기듯 쉽게 접근할 문제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9일 과천 경마장을 이전하고 국군방첩사령부와 함께 통합·개발해 주택 9800호를 공급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 경마장을 이전하되, 구체적인 방안은 마사회와 협의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과천시, 시민단체, 국민의힘 의왕과천협의회, 과천시 의회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과천은 각종 개발로 이미 도시기반시설이 한계를 넘은 가운데 시 재정 운영에 막대한 타격을 준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오는 7일 대규모 시민 집회를 예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