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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승부수 통했다…몸집 키우고 체질 바꾼 제약사들

등록 2026.02.06 07:01:00수정 2026.02.06 07: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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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바사, 독일 IDT 인수 후 매출 2.4배↑

"백신중심 바이오 CDMO 사업 본격화"

신라젠, 연결매출 90억 추정…2배이상↑

사업 다각화 및 수익 기반 다변화 역할

[서울=뉴시스]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지난해 M&A를 통해 외형을 두 배 이상 키웠다. 사업 다각화와 체질 개선이란 일석이조도 누리고 있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2024.12.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지난해 M&A를 통해 외형을 두 배 이상 키웠다. 사업 다각화와 체질 개선이란 일석이조도 누리고 있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2024.12.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지난해 M&A를 통해 외형을 두 배 이상 키웠다. 사업 다각화와 체질 개선이란 일석이조도 누리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독일 자회사 IDT 바이오로지카 인수 등에 힘입어 작년 매출액(6514억원)이 전년 대비 2.4배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24년 10월 인수 완료한 IDT의 실적이 반영된 영향이다. 엔데믹 후 매출 하락이 불가피했던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 중심 위탁개발생산(CDMO) 회사 IDT를 인수했다.

IDT는 100년 이상의 업력을 바탕으로 북미, 유럽, 아시아 지역의 고객사를 다수 확보한 기업이다.

인수 1년 만에 IDT는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IDT의 작년 매출은 4657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 영업이익 99억원을 달성하며 턴어라운드를 실현했다. 기존 고객사와의 파트너십 강화와 공정 효율화를 통한 생산성 개선이 주효했다.

IDT 실적 반영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작년 매출은 6514억원에 달했다. IDT 인수 직전 년도(2023년) 매출 3695억원의 두 배 가까운 성적이다. 작년 2675억원 보단 2.4배 올랐다.

인수 후 SK는 CDMO 사업도 본격화하게 됐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면서 CDMO 사업에 눈 뜬 SK바이오사이언스의 사업 다각화다.

작년 7월 우성제약 인수를 완료한 신라젠의 지난해 매출(연결 기준)은 90억원 이상 될 것으로 추정된다. 인수 전인 2024년 신라젠 연매출 39억원의 두 배 이상 되는 수치다.

항암신약 개발사 신라젠은 지난해 3월 수액 제조에 강한 제약회사 우성제약을 '자회사'로 인수했다. 이후 같은 해 7월 우성제약을 흡수합병한 후 신라젠 내 '제약사업부'로 운영하고 있다. 작년 3분기부턴 우성제약 매출이 신라젠 실적에 직접 반영되고 있다.

연매출 80억원 규모의 우성제약은 3차 병원 등 국내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수액제 공급에 강점을 가진 제약기업이다. 우성제약 실적이 온전히 반영되는 올해부턴 100억원 이상의 매출도 가능할 것으로 신라젠은 기대하고 있다.

우성제약 인수로 신라젠은 외형 성장뿐 아니라 관리종목 지정 리스크를 해소(매출 조건 충족)할 수 있게 됐다.

또 관리종목 지정을 피하기 위해 울며 겨자 먹기로 운영하던 커머스 사업 영역을 축소할 수 있게 됐다. 온라인, 홈쇼핑에서 생활용품, 건강기능식품을 유통·서비스하는 커머스 사업은 몇 년간 신라젠의 캐시카우가 돼줬지만, R&D 회사에 맞지 않는 사업모델이란 지적을 받아왔다. 우성제약 인수 후 신라젠은 커머스 사업을 계속 축소할 계획이라, 체질개선을 꾀할 수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M&A는 외형을 키울 뿐 아니라 상장 유지, 사업 다각화, 수익 기반 다변화 역할을 한다"며 "사업 다변화의 기틀을 갖추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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