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C 통합 전 갈등 확대…에어부산 노조, 13일부터 쟁의행위 돌입
에어부산 임금, 진에어 평균 82% 수준
에어서울, 평균 기준 2000만원 차이 추정
![[부산=뉴시스] 에어부산은 지난 1일부터 진에어 부산베이스 승무원과 브리핑실(비행준비실)을 함께 사용하게 된 것을 기념해 환영 행사를 실시했다. (사진=에어부산 제공) 2026.01.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1/02/NISI20260102_0002031687_web.jpg?rnd=20260102074916)
[부산=뉴시스] 에어부산은 지난 1일부터 진에어 부산베이스 승무원과 브리핑실(비행준비실)을 함께 사용하게 된 것을 기념해 환영 행사를 실시했다. (사진=에어부산 제공) 2026.01.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한진그룹의 통합 저비용항공사(LCC) 출범을 1년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임금 격차를 둘러싼 갈등이 확대되고 있다.
진에어보다 낮은 임금을 받고 있는 에어부산의 임금 문제가 다른 계열사 에어서울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에어부산 객실 승무원 노동조합은 오는 13일부터 준법투쟁에 돌입한다.
앞서 에어부산 노조(조종사·객실 승무원)는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실시했다. 그 결과, 조종사 조합원의 91.5%가 객실 승무원의 70.9%가 찬성했다.
이번 투쟁은 임금 격차 때문이다. 지난 2024년 사업보고서 기준 진에어와 에어부산의 평균 임금 격차는 1100만원이다. 진에어 평균 임금은 7500만원인 반면 에어부산은 6400만원이다.
또 노조가 책정한 에어부산 임금 수준은 진에어의 평균 82% 수준이다. 기장은 약 91%, 부기장은 경력에 따라 87~88% 수준의 격차가 있다.
에어부산은 지난해 4월 임금체계를 진에어 방식으로 개편했다. 노조 측에 따르면 당시 사측은 "임금 개편 이후 불이익은 없으며 2025~2026년 임금 협상을 통해 진에어와의 격차를 줄여 나가자"고 설득했다.
사측의 제시한 임금 임상률은 4%였다. 반면 노조는 7%의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통합을 전제로 한 최소한의 형평성 회복이라는 입장이다.
에어부산 노조 관계자는 "대한항공은 신규 CI 발표 당시 완전 통합 전 2년간 합리적인 선에서 임금 격차를 좁히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며 "그러나 에어부산 경영진은 그 말을 사실상 무시하며 노동자 희생을 전제로 한 통합만을 강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통합의 비용은 노동자가 치르고, 성과는 경영진이 가져가는 구조를 더는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항공사는 필수공익사업장으로 파업이 제한된다. 에어부산 노조는 모든 법령과 운항 매뉴얼을 100% 준수하는 준법투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과도한 업무, 무리한 근무 편성, 편법적 운영에 대한 협조를 전면 중단하고 피켓 시위, 현수막 게시, 스티커 부착 등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계획이다.
한진그룹은 내년부터 통합 대한항공을 출범·운영하며 LCC 계열사들을 합친 통합 진에어도 출범할 예정이다. 이번 임금 갈등이 다른 LCC 계열사인 에어서울로 확산될지 관심이 주목된다.
사업보고서를 제출하지 않는 에어서울의 평균 임금은 5500만원(2024년 기준) 수준으로 추정된다. 진에어의 평균 임금과는 2000만원 가량 차이가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그간 에어서울은 에어부산의 임금 협상 이후에 진행되는 모습들이 주로 나왔다"면서 "이번 갈등이 차후 에어서울에도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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