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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단 학습은 그만"…아마존, AI용 '콘텐츠 거래 장터' 구축 나선다

등록 2026.02.11 16:4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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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전 아마존 CEO 제프 베조스가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2019 아마존: 화성 커벤선'에서 말하고 있다. (사진 = AP통신 )2021.07.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전 아마존 CEO 제프 베조스가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2019 아마존: 화성 커벤선'에서 말하고 있다. (사진 = AP통신 )2021.07.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영환 기자 =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를 둘러싼 저작권 소송이 전 세계적으로 잇따르는 가운데, 아마존이 출판사와 AI 기업이 직접 콘텐츠 라이선스를 거래할 수 있는 '중개 플랫폼' 구축에 나섰다. 무단 크롤링(데이터 수집) 대신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는 공식 시장을 만들어 AI 생태계의 법적 리스크를 해소하겠다는 전략이다.

10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는 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을 인용해 아마존이 최근 출판사 경영진들과 만나 콘텐츠 거래 마켓플레이스 출시 계획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아마존은 이번 주 열린 아마존웹서비스(AWS) 컨퍼런스에서도 해당 마켓플레이스를 언급한 슬라이드를 공유하며 사업 구체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의 이러한 행보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최근 공개한 '출판사 콘텐츠 마켓플레이스(PCM)'와 궤를 같이한다. 오픈AI가 대형 언론사와 개별 계약을 맺어온 것과 달리, 아마존과 MS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함으로써 중소 규모 출판사들까지 수익 구조 안으로 끌어들이겠다는 구상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마켓플레이스가 고사 위기에 처한 미디어 산업에 '지속 가능한 수익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구글의 AI 요약 서비스 등으로 인해 웹사이트 유입 트래픽이 급감하는 상황에서, 출판사들은 개별적인 일회성 계약보다 확장성 있는 플랫폼 형태의 거래를 더 선호하는 추세다.

아마존 측은 이번 보도에 대해 "출판사와는 다각도로 혁신적인 관계를 맺고 있지만, 현재 특정 사안에 대해 공유할 내용은 없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아마존이 보유한 막대한 클라우드(AWS) 인프라와 결합할 경우, 이 마켓플레이스가 AI 학습 데이터의 '글로벌 표준 거래소'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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