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가온 금메달 소식 자막으로 전하나"…'단독중계' 논란 자초한 JTBC
![[리비뇨=AP/뉴시스] 최가온이 12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6.02.13.](https://img1.newsis.com/2026/02/13/NISI20260213_0001007505_web.jpg?rnd=20260213054149)
[리비뇨=AP/뉴시스] 최가온이 12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6.02.13.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을 단독 중계하는 종합편성채널 JTBC가 한국 설상 종목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한 최가온 선수의 경기를 중계하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천문학적인 중계권료를 쏟아붓고도 역사적 장면을 놓쳐 국민의 시청권을 침해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가온은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 출전해 1,2차 시기에 넘어졌다가 3차 시기에 90.25점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는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첫 금메달이자 스키·스노보드 종목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이었다.
문제는 최가온의 금메달 확정이 이뤄진 3차 시도는 JTBC에서 생중계되지 않았고, 금메달 소식은 자막 속보로 처리됐다. 당시 JTBC는 최가온의 결선 1차 시기까지 생중계한 뒤 동시간대 진행 중인 쇼트트랙 준결승 중계로 전환했다. 최가온의 3차 시기 장면은 본채널이 아닌 계열사인 스포츠 채널 JTBC 골프엔스포츠에서 생중계됐다.
쇼트트랙이 동계올림픽 인기 종목이라는 점을 고려한 편성이었지만, 단독 중계 채널을 지켜보던 시청자들은 한국 첫 금메달 소식을 자막 뉴스로만 접해야 했다. 이를 두고 온라인 커뮤니티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는 비판이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첫 금메달의 역사적 순간을 결국 보지 못했다", "한국 첫 금메달 소식을 자막으로 보는게 맞느냐", "올림픽을 중계할 역량이 부족한데 돈만 보고 덤벼들었다" 등 날선 반응을 보였다.
![[서울=뉴시스] 13일 새벽(한국시각) 한국 대표팀 쇼트트랙을 중계 중인 JTBC에서 최가온의 금메달 확정 소식이 자막으로 처리되고 있다. (사진=JTVC 중계 화면 캡처) 2026.02.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2/13/NISI20260213_0002063950_web.jpg?rnd=20260213154115)
[서울=뉴시스] 13일 새벽(한국시각) 한국 대표팀 쇼트트랙을 중계 중인 JTBC에서 최가온의 금메달 확정 소식이 자막으로 처리되고 있다. (사진=JTVC 중계 화면 캡처) 2026.02.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앞서 JTBC는 2026~2032년 동·하계 올림픽과 2025~2030년 월드컵 단독 중계권을 확보한 후 중계권 재판매 공개 입찰에 나섰으나, KBS·MBC·SBS 등 지상파 3사와 협상에 난항을 겪었다. 결국 협상이 무산되자 JTBC는 2026 동계올림픽을 단독 중계하기로 하고, 네이버의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과 함께 온라인과 방송 두 개 채널로 중계를 송출하기로 했다.
JTBC가 올림픽·월드컵 단독 중계에 들인 비용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업계에 따르면 6000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장은 지난 1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업무 보고에서 "올림픽이라는 국민적 관심도가 높은 사안에 대해 국민의 시청권이 아주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부분은 유감"이라며 "현행법상 방송사 간의 중계권 협상을 강제할 수 있는 법적인 근거가 아주 제약적으로 이를 해소하기 위해 법 개정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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