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덕 국토장관 "비싸고 맛없는 휴게소 반드시 바꿀 것"
설 연휴 앞두고 경부고속도로 내 휴게소 찾아 실태점검
![[서울=뉴시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설 연휴 기간을 앞둔 13일 경부고속도로 내 휴게소를 찾아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 국토부 제공)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2/13/NISI20260213_0002063904_web.jpg?rnd=20260213151635)
[서울=뉴시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설 연휴 기간을 앞둔 13일 경부고속도로 내 휴게소를 찾아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 국토부 제공) [email protected]
김 장관은 설 연휴 기간을 앞둔 이날 경부고속도로 내 휴게소를 찾아 운영 실태를 점검하면서 "휴게소가 '비싸고 만족스럽지 않아도 어쩔 수 없이 들르는 곳'으로 인식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휴게소 식당가와 간식 매장을 둘러보며 가격과 제공량을 살핀 뒤 "이 정도 가격이면 휴게소 밖에서는 더 품질 좋고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을 것 같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커피 매장을 찾아 음료가격을 살펴본 뒤에는 "휴게소 안에는 국민들이 부담 없이 이용 가능한 저가 커피 매장을 왜 찾아볼 수 없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편의점을 찾아가서는 "휴게소 밖 편의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있는 2+1 할인 상품을 휴게소에서는 찾기 힘든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은 뒤 "휴게소 서비스가 외부 상권의 수준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 장관은 "그간 휴게소도 나름의 노력을 하며 발전해왔다고 본다"면서도 "높아진 국민 눈높이에 맞추려면 가격과 품질 문제는 이번 기회에 반드시 바꿔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토부는 현재 휴게소 운영구조 개편 태스크포스(TF)를 꾸려 휴게소 운영 구조 개선 방안을 마련 중이다.
김 장관이 이날 방문한 휴게소를 포함해 전국 53개 임대휴게소가 별도의 공개경쟁 입찰 없이 20년 이상 장기 독점 운영 중이다. 이 중 11개는 1970~1980년대 최초 계약한 업체가 40년이 지난 현재까지 운영해오고 있다.
특히 한국도로공사 퇴직자 단체가 자회사를 통해 재정고속도로 휴게소 7개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 중 2개는 약 40년간 장기 독점 운영 중이다.
도로공사 퇴직자 단체의 회장은 역대 도로공사 사장이 차례로 이어받고, 퇴직자 단체 자회사의 사장 등 임원진에도 도로공사를 퇴직한 고위 간부가 재취업하고 있는 실정이다.
다단계 형태의 과도한 수수료 구조도 국민 부담으로 전가되고 있다. 입점 매장들이 운영 업체에 납부하는 수수료는 평균 33%, 최대 51%에 달한다.
김 장관은 "휴게소는 가격과 품질, 서비스에 대해 국민들이 즉각적으로 평가하는 공간"이라며 "국민들이 불편하다는 지적이 반복된다면 운영 구조 전반을 점검해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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