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켐, 400억 규모 전환사채 조기 납입 완료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첨단 정밀화학 소재 기업 아이티켐은 4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납입을 완료했다고 27일 공시했다.
회사는 납입된 자금을 기반으로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인증 의약품 전용 공장 건설에 착수해, 경구형 저분자 펩타이드 치료제를 비롯한 고부가가치 원료의약품(API)을 즉각 생산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400억원은 전액 시설투자 자금으로, 소재 사업 특성상 수주 가시화 없이는 결행하기 어려운 대규모 투자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번 CB는 지난 19일 발행 결정 이후 불과 며칠 만에 자금이 실제로 유입되며 조달 불확실성이 완전히 제거됐다. 최근 시장에서 CB 발행이 결정된 후에도 외부 변수로 납입이 무산되는 사례가 적지 않으나, 아이티켐은 조기 납입을 확정지으며 불안을 빠르게 지웠다는 평가다. 특히 이번 CB 발행은 이례적 흥행을 기록하며 모집 단계부터 수요가 발행 규모를 크게 웃돌았다. 결국 당초 계획된 400억원 납입이 조기에 완료되며 아이티켐의 투자자 신뢰도가 강력하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아이티켐의 CB는 명확히 발행사와 기존 주주를 우선시한 구조로 설계됐다. CB에 참여한 투자자들은 표면이자율 0%와 만기보장수익률 연 복리 1%를 통해 이자 수익 대신 회사의 향후 주가 상승에 베팅했다. 이자 비용 부담이 극소화된 만큼, 아이티켐은 회사 현금흐름과 기존 주주 가치에 미치는 훼손을 최소화했다.
여기에 콜옵션까지 확보했다. 이는 발행 12개월 후부터 납입금액의 30%를 조기 매수할 수 있는 권리다. CB 물량의 조기 소각이 가능해지면 향후 주식 전환에 따른 희석 우려도 선제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CB에 참여한 투자자 구성 역시 아이티켐의 투자 가치를 입체적으로 증명한다. 국내 1위 헤지펀드와 1세대 가치투자 명가, 세계 최대 수소펀드 등 성격이 전혀 다른 세 기관이 동시에 출자했다. 이는 아이티켐의 기술력·성장성·밸류에이션 매력이 입체적으로 검증됐다는 결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아이티켐은 자금 확보가 완료되면서 신사업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확보된 400억원은 GMP 의약품 전용 공장 건설에 사용된다. 비만·당뇨 치료제 붐과 함께 수요가 폭발 중인 경구형 저분자 펩타이드 치료제 및 고부가가치 원료의약품(API) 전용 생산 인프라다.
김인규 아이티켐 대표이사는 "이번 CB 발행은 단순한 자금 조달을 넘어, 향후 10년의 성장을 책임질 핵심 생산 자산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글로벌 수준의 GMP 인프라와 독보적인 합성 기술력을 결합해 유기화학 소재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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