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22kg 몸무게가 12kg 반토막…영하 설산서 43일 버틴 노견의 기적

등록 2026.03.05 10:55:47수정 2026.03.05 12:54:2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뉴시스] 미국 라스베이거스 공항에서 반려견을 카운터에 묶어둔 채 떠난 여성이 반려동물 유기 혐의로 체포돼 입건됐다. (사진=라스베이거스경찰국 X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 미국 라스베이거스 공항에서 반려견을 카운터에 묶어둔 채 떠난 여성이 반려동물 유기 혐의로 체포돼 입건됐다. (사진=라스베이거스경찰국 X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영환 기자 = 미국 콜로라도주의 혹독한 추위 속에서 실종됐던 10살 노견이 43일 만에 기적적으로 구조되어 주인 품으로 돌아왔다. 구조 당시 견주의 소지품을 활용한 유인 작전과 이웃의 스마트 카메라가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현지시간) 미국의 폭스13뉴스에 따르면 사건은 작년 12월 말, 견주 스티븐 마가 여행을 떠나며 펫시터에게 반려견 '로키'를 맡기면서 시작됐다. 로키는 위탁 관리 중 펫시터의 감시망을 벗어나 실종됐으며, 이후 6주가 넘는 시간 동안 행방이 묘연했다.

지역 자원봉사단체인 '서밋 유실물 구조대(Summit Lost Pet Rescue)'와 지역 주민들은 수색에 총력을 기울였다. 실종 43일째 되던 날, 한 주민의 스마트 초인종 카메라에 야윈 모습의 로키가 포착되면서 수색은 급물살을 탔다. 구조팀은 로키가 낯선 사람을 경계할 것을 우려해 주인 마의 체취가 묻은 옷가지 등을 넣은 포획틀을 설치했고, 결국 로키를 안전하게 구조하는 데 성공했다.

구조 당시 로키의 상태는 최악이었다. 실종 전 22.6kg이었던 몸무게는 12.7kg으로 급감해 뼈만 앙상하게 남은 상태였다. 영하의 기온이 지속되는 산악 지대에서 홀로 버틴 것이 기적이라는 평가다.

주인 마와 로키의 재회 장면이 담긴 영상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지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구조 단체 측은 "잃어버린 동물을 구하는 데는 기술적 장비와 지역 공동체의 헌신적인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