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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군 없이 레짐체인지?" 군사전문가들, 트럼프 이란필승론에 '환상'

등록 2026.03.05 15:50:42수정 2026.03.05 18:5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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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팜비치=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팜비치국제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주먹을 들어보이고 있따. 2026.03.02.

[웨스트팜비치=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팜비치국제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주먹을 들어보이고 있따. 2026.03.02.

[서울=뉴시스] 박영환 기자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 전쟁의 목표로 사실상 이란 정권 교체를 시사했지만, 전문가들은 지상군 투입 없이 공습만으로는 목표 달성이 어렵다고 분석했다.

4일(현지시간) 알자지라방송에 따르면 미국과 이스라엘은 지난달 28일 이란을 겨냥한 공습을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습 직후 이란 국민에게 “당신들의 자유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며 “전쟁이 끝나면 정부를 스스로 차지하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이란 체제를 무너뜨리는 정권 교체를 염두에 둔 메시지로 해석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켈리 그리코 스팀슨센터 선임연구원은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지상군 투입 없이 공습만으로 이란의 정치 체제를 바꾸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정권 교체를 달성하려면 상당한 비용을 감수해야 하는데 미국은 그 정도의 대가를 치를 의지가 없어 보인다”며 “공습만으로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면 다른 수준의 목표를 설정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매슈 더스 국제정책센터 부대표도 공군력만으로 정권 교체가 이뤄진 사례는 없다고 지적했다.

2011년 리비아의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 붕괴 역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공습과 함께 반군이 지상에서 공격을 주도하면서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현재로서는 이란 내부에서 이슬람 공화국 체제를 무너뜨릴 만큼 조직된 세력이 뚜렷하게 존재하지 않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이란에 지상군을 투입할 경우 미군 피해 위험이 커지고 전쟁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더스 부대표는 “미군 지상군이 투입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이번 전쟁은 이미 미국 내에서 인기가 낮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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