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동맹국 총리에 "루저" 막말…이란 도발 속 '영미 동맹' 균열
![[에일즈버리=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18일(현지 시간) 영국 에일즈버리 인근 총리 별장 체커스에서 공동 기자회견 중 악수하고 있다. 2025.09.19.](https://img1.newsis.com/2025/09/19/NISI20250919_0000648519_web.jpg?rnd=20250919093900)
[에일즈버리=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18일(현지 시간) 영국 에일즈버리 인근 총리 별장 체커스에서 공동 기자회견 중 악수하고 있다. 2025.09.19.
5일(현지시간) 영국의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스타머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이란이 협상을 통해 중동 위기를 완화해야 한다며 “이 지역과 세계를 위해 최선의 길은 이란이 핵 개발을 포기하도록 하는 협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입장을 이유로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영국이 참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스타머 총리에 대해 “매우 실망했다”며 “그는 윈스턴 처칠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일부 보도에서는 트럼프가 스타머를 “루저(loser)”라고 표현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양국 갈등은 영국이 인도양 디에고가르시아 군기지를 이란 공격에 사용하지 못하도록 한 결정 이후 더욱 부각됐다.
영국 내 정치권에서도 비판이 이어졌다. 야당인 보수당의 케미 베이드녹 대표는 “스타머 총리는 지도자가 아닌 변호사처럼 행동하고 있다”며, 적대 세력이 아군을 공격하는 상황에서 ‘친절함’을 군사 전략으로 내세우는 나약함을 보이고 있다고 비했다.
군사적 대응 속도에 대한 의구심도 제기된다. 이란 드론이 키프로스 내 영국군 기지를 타격했음에도 불구하고, 영국의 구축함 ‘HMS 드래건’호는 정비 문제로 현장 투입이 늦어지고 있다. 비판 여론을 의식한 스타머 총리가 카타르에 타이푼 전투기 4대를 추가 배치하겠다고 발표했으나, 동맹국들 사이에서는 영국의 대응이 소극적이라는 불만이 확산 중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외교적 갈등은 영국 내부의 사회 불안으로도 번지고 있다. 맨체스터에서는 이란 지지 세력과 반대 세력이 충돌하는 사태가 벌어졌으며, 이달 중순 런던에서 열릴 예정인 대규모 친이란 행사인 ‘알 쿠드스’ 행진을 두고 치안 우려가 극에 달하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폭력 사태를 막기 위해 해당 행진을 전면 금지해야 한다는 압박을 경찰에 가하고 있다.
한편 이란은 중동 지역에서 드론 공격을 이어가고 있으며, 미군과 이스라엘군은 이란 주요 도시와 친이란 무장세력 거점을 공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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