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근거로 이란 공격 결정했나"…UAE 억만장자, 트럼프 비난
두바이서 호텔, 부동산, 자동차업 운영
UAE…이란의 미국 보복 공격 직격탄
![[푸자이라=AP/뉴시스] 3일(현지 시간)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에서 요격된 이란 드론 잔해가 푸자이라 석유 시설에 떨어진 뒤 화재가 발생해 연기가 치솟고 있다. 2026.03.04.](https://img1.newsis.com/2026/03/04/NISI20260304_0001072644_web.jpg?rnd=20260304083817)
[푸자이라=AP/뉴시스] 3일(현지 시간)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에서 요격된 이란 드론 잔해가 푸자이라 석유 시설에 떨어진 뒤 화재가 발생해 연기가 치솟고 있다. 2026.03.04.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아랍에미리트(UAE)의 한 억만장자가 미국의 이란 공습이 중동 지역 전체를 위험에 빠뜨렸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정면 비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UAE 억만장자 개발자 칼라프 알 합투르는 5일(현지 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누가 당신(트럼프 대통령)에게 우리 지역을 이란과 전쟁으로 몰아넣게 했냐"며 "당신은 대체 어떤 근거로 이런 위험한 결정을 내렸냐"고 적었다.
그는 "방아쇠를 당기기 전, 그로 인한 부수적인 피해를 계산해 보기는 했냐"며 "이러한 긴장으로 가장 먼저 피해받는 사람들은 바로 그 지역(중동) 국가들이 될 것이라는 점을 단 한 번이라도 생각해 봤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합투르는 "다행히 우리는 스스로를 방어할 권리가 있고 조국을 지킬 군대와 방어체계가 있다"며 "그래도 의문은 여전히 남는다. 누가 당신에게 우리 지역을 전쟁터로 만들 허락을 해줬냐"고 비판했다.
올해 초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가자지구 평화위원회(Board of Peace)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평화위원회에 투입된 자금 대부분은 안정과 발전을 지지하는 걸프 아랍 국가 등으로부터 나왔다"며 "우리가 자금을 대는 곳이 평화위원회냐, 아니면 전쟁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 전쟁이 4~5주간 지속될 경우 경제적 파급 효과와 간접 손실을 포함해 2100억 달러에 달하는 손실을 볼 수 있다며, 이번 전쟁은 미국인에게도 희생을 강요한다고 말했다.
그가 이끄는 알 합투르 그룹은 UAE 두바이 등지에서 수십 개의 호텔과 기타 숙박 업체, 자동차 판매업, 학교 및 부동산 사업 등을 운영하고 있다.
UAE는 이란이 미국의 공습에 대응하면서 가장 크게 피해를 본 국가로 꼽힌다. 이란은 인근 걸프 지역 내 미군 기지에 보복 공격을 감행하면서 UAE에 1000발 이상의 드론과 미사일을 타격했다.
UAE는 두바이 공항과 부르즈 알 아랍 호텔, 팜 주메이라 인공 섬 주변의 주거·관광 지역에 피해를 봤으며, 이에 UAE 당국이 최근 걸프 국가에 동결된 수십억 달러 규모의 이란 자산 동결도 검토하고 있다는 WSJ 보도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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