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李대통령 X 메시지는 객관 강박…검찰 보완수사권 '레드팀' 자행 아닌가"
이 대통령 "집권 세력이라고 마음대로 해선 안 돼" 당 강경파 직격 해석
김어준 "내 판단이 치우칠까 염려하는 성격…스스로 검찰 입장 대변"
공소청 수사권 두고 당정 갈등…김민석 총리와도 신경전 가열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방송인 김어준 씨. 2024.12.13. kkssmm99@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12/13/NISI20241213_0020628871_web.jpg?rnd=20241213123107)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방송인 김어준 씨. 2024.12.13. [email protected]
김 씨는 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뉴스공장'에서 이 대통령이 전날 X(옛 트위터)에 게시한 글을 언급하며 "이 대통령은 보통 사람이라면 굳이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없는 수준의 객관 강박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대통령이 스스로 레드팀 역할을 자행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7일 SNS를 통해 "대통령이 되고 집권 세력이 됐다고 해서 마음대로 다 할 수도 없고 그래서도 안 된다"며 "나의 의견만이 진리이자 정의이고 타인의 의견은 불의이자 거짓이라는 태도는 극한 대립과 실패의 원인이 된다"고 적었다.

이재명 대통령 X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정치권에서는 이 발언이 검찰 개편안을 두고 정부와 각을 세우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내 강경파를 겨냥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정부와 법무부는 예외적인 경우에 한해 공소청에 '보완 수사권'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추미애 법사위원장 등 여당 강경파는 이를 단순한 '보완 수사 요구권'으로 제한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다.
김 씨는 방송 중 한 패널이 대통령의 메시지가 지지층의 생각과 배치된다는 취지로 질문하자 "저쪽 의견도 들어보라는 제3자적 입장"이라며 "자기가 사건의 당사자이자 피해자이기 때문에 판단이 치우칠까 봐 스스로를 끊임없이 점검하는 성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가 피해자라서 감정적으로 결정하는 것은 아닌지, 검찰의 입장에서는 어떠할지 스스로 따져보는 경향이 10년 전부터 있었다"고 부연했다.
한편 김 씨는 최근 김민석 국무총리와도 대립각을 세우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김 씨는 이 대통령의 해외 순방 중 발생한 중동 사태와 관련해 정부의 대응 회의가 부재했다고 비판했으나, 총리실은 사태 직후부터 매일 관계 장관 회의를 개최했다며 정면 반박했다.
이와 관련해 한 시민단체는 김 씨가 김 총리를 비방할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그를 고발했다. 해당 단체는 김 씨가 제기한 'KTV 악수 장면 고의 누락 의혹' 등에 대해서도 방송 업무를 방해한 행위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성호 법무부 장관도 이날 SNS를 통해 "내 뜻과 다르다고 해서 (검찰 개혁안 관련) 일부 조항을 확대 해석하고 오해해 반(反)개혁으로 몰아가는 일각의 문제제기는 정상적인 숙의, 국민 통합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사실상 여당 강경파의 태도를 비판하고 나서 당정 간의 긴장감은 더욱 고조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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