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최태원 회장 "사회문제 해결이 성장 동력…새 경제모델 구축해야"
최태원 회장, 윤호중 장관과 대담서 밝혀
"사회적 비용 감소·경제 성장 동시 추구"
"측정·보상 시스템 통한 성장 모델 구축"
SPC 참여사들, 사회적 가치 5364억 창출
![[서울=뉴시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이 10일 서울 한국고등교육재단에서 열린 '2026 가치와 성장 포럼'에서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과 대담하는 모습. (사진=이창훈 기자) 2026.03.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3/10/NISI20260310_0002080567_web.gif?rnd=20260310204912)
[서울=뉴시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이 10일 서울 한국고등교육재단에서 열린 '2026 가치와 성장 포럼'에서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과 대담하는 모습. (사진=이창훈 기자) 2026.03.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앞으로의 성장 모델은 경제 성장과 사회적 비용 감소를 동시에 달성하는 방향으로 재설계해야 합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10일 사회적가치연구원이 서울 한국고등교육재단에서 개최한 2026 가치와 성장 포럼에서 사회적 가치 창출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경제 성장 모델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사회적 문제가 경제 성장의 제약 요인으로 작용하는 만큼 사회 문제 해결을 성장 전략으로 삼는 구조적 전환이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이번 포럼은 경제 성장과 사회적 가치의 관계를 재조명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 회장은 이날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과의 대담에서 "한국 경제가 직면한 문제는 내수 부족과 사회적 비용 증가가 동시에 작동하는 구조적 문제"라고 진단했다.
기존처럼 국내총생산(GDP) 증가만을 성장 기준으로 삼는 방식으로는 양극화 등 다양한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최 회장은 "앞으로의 성장 모델은 경제 성장과 사회적 비용 감소를 동시에 달성하는 방향으로 재설계해야 한다"며 "사회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복지와 사회 갈등 비용이 지속 증가해 경제 성장을 제약하는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그는 측정과 보상 시스템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SK는 사회적 가치 창출 규모를 계량화하고 이를 경영에 반영하는 실험을 지속했다"며 "사회 문제 해결 활동을 정량적으로 측정하고 이를 토대로 인센티브를 제공하면 기업과 다양한 경제 주체의 참여를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최 회장은 2013년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서 사회적 성과를 보상하는 시스템인 '사회적 성과 크레딧(SPC)' 개념을 처음 제안했다.
사회적가치연구원에 따르면 SPC 프로젝트에는 지난 10년간 468개 기업이 참여해 총 5364억원 규모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
또 SPC에 참여한 기업은 참여하지 않은 기업과 비교해 매출이 평균 34% 높았다.
사회적 가치 창출이 기업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최 회장은 "사회적 가치 기반 경제 모델은 새로운 성장 전략이 될 수 있다"며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시장과 산업이 형성돼 내수 확대와 경제 활성화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GDP는 사회적 가치나 환경 가치 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사회적 가치와 환경 가치까지 포괄하는 새로운 성장 지표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사회 문제 해결과 경제 성장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서는 정부 정책과 민간 혁신이 함께 작동하는 새로운 성장 생태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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