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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공천면접 둘째날…부산·경북 등 현역 지자체장·도전자 '기싸움'

등록 2026.03.11 17:4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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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아무나 좋은 의사 못 돼"…주진우 "정책 경쟁 펼칠 것"

이철우 "제자와 경쟁 기분 좋아"…임이자 "도전은 아름다운 것"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박형준(오른쪽) 부산시장과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부산시장 후보 공천 면접 심사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3.11.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박형준(오른쪽) 부산시장과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부산시장 후보 공천 면접 심사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3.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우지은 기자 =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1일 6·3 지방선거 공천 면접 심사를 이틀째 이어갔다. 부산을 비롯해 경북·강원 등 전통적인 보수 강세 지역에 출마하는 현역 지자체장과 도전자 간의 기싸움도 펼쳐졌다.

부산시장 예비후보인 박형준 시장과 주진우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 차려진 면접장을 찾았다.

이날 진행된 다른 면접들은 모두 비공개로 진행됐지만, 부산시장 면접만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과 두 예비후보의 짧은 인사 장면까지 공개됐다.

박 시장은 검은색 재킷 위로 빨간색 목도리를 둘렀고, 주 의원은 빨간색 넥타이를 맨 남색 정장 차림으로 공관위원들 앞에 섰다.

이들은 1분간 자기소개를 하고 이후 3분간 취임 직후 100일 동안 지역을 바꾸기 위해 추진할 정책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 시장은 면접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누구나 요리는 할 수 있지만, 아무나 좋은 의사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시장은 식견과 안목, 일머리, 부산에 대한 총체적인 이해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박 시장이 그동안 많은 성과를 낸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다만 멋진 경쟁을 통해 침체된 보수 분위기를 살리고 정책 경쟁을 통해 시민의 삶이 나아지는 방향으로 경쟁할 것"이라고 했다.

공관위원들은 공통 질문으로 경선 결과에 승복하겠냐는 취지의 질문을 던졌다고 한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생각보다 주 의원과는 친한 사이"라며 "낙동강 전선을 지키는 게 보수의 위기를 구하고 대한민국의 위기를 구하는 것이라는 각오로 누가 후보가 되든 한몸으로 한뜻으로 함께하겠다"고 답했다.

주 의원은 "낙동강 전선을 지키고 부산시장 선거를 승리로 이끌기 위해 후보가 누가 되든지 간에 한몸처럼, 한마음처럼 같이 뛰겠다는 약속을 했고, 공관위원들의 많은 공감이 있었다"고 했다.

경북도지사 예비후보인 김재원 최고위원과 백승주 전 의원, 이강덕 전 포항시장, 이철우 경북지사, 임이자 의원,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등 6명의 면접도 진행됐다.

김 최고위원은 가장 견제되는 후보로 이 지사를 꼽으면서 "지역에서는 세대교체 요구가 굉장히 일어나고 있고, 세대교체 필요성에 공감하는 분들은 저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 전 의원은 같은 질문에 "최경환 후보가 경력 면에서 도를 잘 이끄는데 유리하지 않겠나"라며 "도당위원장을 하면서 지방 당을 이끌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행정 결과를 만들어내는 게 제 장점"이라고 했다.

이 전 시장은 "모든 분들이 훌륭하다. 경력도 다양하고 좋은 분들"이라며 "저는 대도시 시장을 세 번 경험하면서 도시 경영, 지역 경영을 어떻게 할지 온몸으로 익혔다"고 했다.

이 지사는 '중학교 제자인 임 의원을 경쟁자로 만나게 됐다'는 취지의 질문에 "경쟁자로 만나면 기분이 좋지 않나. 제자가 이렇게 많이 컸구나"라며 "내가 (당선)되면 (임 의원이) 다음에 될 것이고, 내가 안 되고 (임 의원)이 되면 다른 사람이 되는 것보다 나을 것"이라고 답했다.

임 의원은 비슷한 질문에 "출마 전에 만나 뵙고 정치인으로서 새겨들어야 할 말씀을 잘 새겨들었다. 도전은 아름다운 것 아니겠나"라며 "이 지사보다 강점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섬세한 리더십, 진정성, 담대한 정치력"이라고 했다.

최 전 부총리는 "판갈이형 경제도지사가 나와야 한다"며 "다시 한번 잘 사는 경북을 만들어 보겠다"고 했다.

강원도지사 예비후보인 김진태 강원지사, 안재윤 전 가온복지센터 대표, 염동열 전 의원은 이날 오전 면접을 봤다.

이들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강원지사 후보로 단수 공천된 우상호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견제했다.

김 지사는 "지역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 필요하다. 대통령이 아니라 도민이 보낸 사람이 유리하다"고 했다.

안 대표는 "4년간 일한 평가가 현저히 떨어지는데 그 후보가 다시 공천을 받아서 나가면 무난하게 지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염 전 의원은 "지역에 대한 사랑과 연고 등 여러 가지를 평가해 새로운 후보로 교체한다면 제가 적격자"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박형준 부산시장과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부산시장 후보 공천 면접 심사에 임하고 있다. 2026.03.11.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박형준 부산시장과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부산시장 후보 공천 면접 심사에 임하고 있다. 2026.03.11.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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