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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DB 구축, AI로 산재 예방"…노동부, 건설·제조 사고 분석

등록 2026.03.16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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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안전 강화 기관장 회의 개최…우수사례로 예방 방안 논의

부산청, '산업안전 특공대' 성과…건설·조선 사고 사망자 0명

노동장관 "사망사고 45% 특정 시간 집중…AI로 실효성 높여야"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해 9월 23일 오후 정원오 성동구청장과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신축 건설공사 현장을 불시 점검하고 있다. (사진=고용노동부 제공) 2025.09.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해 9월 23일 오후 정원오 성동구청장과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신축 건설공사 현장을 불시 점검하고 있다. (사진=고용노동부 제공) 2025.09.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정영 기자 = 고용노동부가 건설·제조업 사업장에서 자주 발생하는 지게차 부딪힘 사고와 태양광 설치 중 추락사고의 사례를 분석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노동부는 1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산업안전 강화 기관장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김영훈 노동부 장관이 지방관서의 활동 실적·계획을 직접 점검하면서 사고사례 분석과 우수사례 공유를 통해 현장에 적합한 산재 예방정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는 국민에게 공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김 장관이 실시간 소통을 진행하고 현장 산업안전감독관들이 직접 발표와 토론에 참여했다.

사고 사례 분석은 건설·제조업에서 자주 발생하는 태양광 설치 중 추락사고와 지게차 부딪힘 사고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발표를 맡은 김성진 노동부 대구서부지청장은 태양광 추락사고 사례를 발표하면서 수시로 발생·소멸하는 초단기 공사 특성으로 인해 점검·감독의 어려움이 있다는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지방정부·유관기관과의 협업, 자체 실태조사 등 현장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사전 예방 노력, 지도·감독 강화, 지붕 작업 관계자 인식 개선으로 이어지는 4단계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최우영 노동부 충주지청 감독관은 지게차 부딪힘 사고를 언급하며 당시 경보음이 있었음에도 사고가 발생한 점을 고려할 때 지게차와 노동자의 실질적인 동선 분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토론에서는 노동자 보행을 위한 건널목 등이 논의됐으며, 외국인 노동자가 늘어나고 있어 국적별 관리감독자 지정, 모국어로 번역된 시청각 자료 제공 등 별도의 조치들이 필요하다는 제안이 나왔다.

부산지방노동청은 산재예방 활동 우수사례로 '갈매기 산업안전 특공대' 운영 성과를 발표했다.

산업안전감독관·안전보건공단 직원·일터안전지킴이 등으로 구성된 424명의 특공대가 지역 내 현장을 중복 없이 촘촘히 점검·감독한 결과, 올해 부산청 권역 내에 현재까지 건설업·조선업 사고 사망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는 성과를 이뤘다.

박현우 부산지방노동청 산재예방감독과 감독관은 "기업 현장에 감독을 나가보면 안전을 대하는 태도가 과거와는 확연히 달라졌음을 피부로 실감한다"며 "특히 지난해부터 수리조선소 밀집 지역을 대상으로 캠페인과 점검을 반복하며 취약점을 밀착 관리한 노력이 올해 부산지역 조선업 사망사고 '제로'라는 고무적인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매년 날씨가 따뜻해지는 3~4월을 기점으로 중대재해 숫자가 증가하는 만큼 각 지방관서에서 경각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최근 3년 간의 사망사고를 시간대별로 분석해보니 막 업무를 시작하는 오전 9~11시, 오후 1~3시에 전체 45%가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인공지능(AI)을 산재 예방 시스템에 탑재한다면 예방의 실효성을 대폭 증가시킬 수 있고 중대재해 감축으로 이어질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또 "지난 한 해 '노동안전 종합대책' 발표 및 후속 입법 추진, 산업안전감독관 증원 등 많은 일을 했으며 특히 올해는 지방정부와 함께 소규모 영세사업장에 대한 점검·지원을 중점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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