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하메네이, 차남 모즈타바 최고지도자감 아니라고 생각했었다"

등록 2026.03.16 11:00:44수정 2026.03.16 11:44:2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똑똑하지 않고, 지도자로서 자격 부족하다고 여겨

백악관, 이란혁명수비대가 실권 쥐고 있다고 판단

[서울=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2026.03.13.

[서울=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2026.03.13.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으로 사망한 이란 전 최고지도자 고(故)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생전에 차남 모즈타바(56)에 대해 우려하고 있었으며, 미 정보기관은 이런 내용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미 CBS방송이 1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들에 따르면 알리 하메네이는 모즈타바가 그리 똑똑하지 않고, 지도자로서 자격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아들이 권력을 잡는 것을 경계했다고 한다.

알리 하메네이는 또 모즈타바의 사생활에 문제가 있었다는 점을 알고 있었다고 미 정보기관들은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버지의 후광을 등에 업은 막후 실세로 영향력을 행사해 온 모즈타바는 지난 8일 이란 전문가회의에서 최고지도자로 선출됐다.

앞서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 장관은 모즈타바가 이스라엘과 미국의 공습으로 부상을 당해 외모 등이 훼손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힌 바 있다. 모즈타바는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이후 공개적인 자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 ABC 인터뷰에서 모즈타바가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것에 대해 "큰 실수"라며 "나의 승인을 받지 않은 새 지도자는 오래 버티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에 앞서 액시오스에 "하메네이의 아들은 경량급"이라며 "받아들일 수 없다. 우리는 이란에 조화와 평화를 가져올 사람을 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테헤란=AP/뉴시스] 미·이스라엘 공격으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 지도자가 사망한 것이 공식 발표되자 1일(현지 시간) 이란 국민들이 수도 테헤란에 모여 애도하고 있다. 2026.03.02.

[테헤란=AP/뉴시스] 미·이스라엘 공격으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 지도자가 사망한 것이 공식 발표되자 1일(현지 시간) 이란 국민들이 수도 테헤란에 모여 애도하고 있다. 2026.03.02.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사적인 대화에서 측근들에게 모즈타바와 관련된 정보가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이란에 사실상 지도자가 없는 상태라고 보고 있고, 모즈타바가 이미 사망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백악관은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현재 실권을 쥐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이는 1979년 혁명 이후 유지돼 온 신정 독재 체제에서 중요한 변화로 여겨진다.

미 국무부는 앞서 모즈타바와 최고지도자 비서실장, 군사 고문, 최고 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 내무장관 등 지도부에게 최대 1000만 달러(약 150억원)의 현상금을 걸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