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22일 최고인민회의…김여정·조용원 등 15기 대의원 공개
'적대적 두 국가' 헌법 반영할지 관심
조용원 대의원에 포함…차기 상임위원장 전망
대의원 687명 당선…리선권·장금철 포함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5일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선거(남한 총선 격)가 실시된 평안남도 천성청년탄광을 찾아 투표했다고 16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6.03.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3/16/NISI20260316_0021210781_web.jpg?rnd=20260316155707)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5일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선거(남한 총선 격)가 실시된 평안남도 천성청년탄광을 찾아 투표했다고 16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6.03.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북한은 오는 22일 남한의 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북한 노동신문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가 최고인민회의 제15기 제1차 회의를 22일 평양에서 소집하기로 결정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신문은 ▲국무위원장 선거 ▲국가지도기관 ▲최고인민회의 부문위원회 선거 ▲사회주의헌법 수정보충 ▲노동당 제9차 대회가 제시한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을 수행할 데 대한 문제 ▲2025년 국가예산집행의 결산 ▲2026년 국가예산에 대한 문제를 토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5일 실시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남한 국회의원 총선거 격) 결과 당선된 687명의 명단도 공개했다.
신문은 전국적으로 선거자명부에 등록된 전체 선거자의 99.99%가 투표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다른 나라에 있거나 해상에 있어 투표하지 못한 선거자는 0.0037%, 기권한 선거자는 0.00003%였다.
신문은 이 가운데 "찬성투표한 선거자는 99.93%, 반대투표한 선거자는 0.07%"라며 "687명의 노동자, 농민, 지식인, 군인들과 일군들이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으로 당선되였다"고 했다.
최고인민회의는 북한의 명목상 최고주권기관이자 입법기구로 헌법 개정, 법률 제·개정, 국무위원회 위원장 등 주요 직위자 임명·선출, 조약 비준·폐기 등 권한을 가진다.
하지만 실제로는 노동당 결정을 그대로 추인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 대의원 선거는 2019년 이후 7년 만에 열렸다. 대의원 임기는 5년이지만, 북한은 15기 선거를 미루며 5년에 한 번 열리는 당대회와 최고인민회의 주기를 맞췄다.
새로 구성된 15기 대의원 체제로 열리는 이번 최고인민회의에서는 지난달 폐막한 9차 당대회 결정 사항을 법제화 할 것으로 예상된다.
'헌법 수정보충'과 관련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23년 12월 처음 제시한 남북 '적대적 두 국가' 노선을 헌법에 반영할지 관심이 쏠린다.
차기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 인선도 관전 포인트다.
2019년부터 7년째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맡아왔던 최룡해는 9차 당대회에서 새로 구성된 당 중앙위원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1950년생으로 올해 76세 고령인 만큼, '2선 후퇴'로 해석됐다. 실제로 최룡해는 이날 공개된 15기 대의원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15기 대의원 당선자 명단에는 김 위원장의 최측근인 조용원이 새로 포함됐는데, 그가 차기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으로 선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조용원은 당 비서 겸 조직지도부장을 맡아왔지만 이번 당대회에서 당 중앙위 비서국, 부장 명단에서 제외된 바 있다.
김 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당 총무부장은 14기 때와 같은 '갈림길선거구'에서 당선됐다.
'대남통' 리선권과 장금철 전 통일전선부장, 최선희 외무상 등도 대의원에 이름을 올렸다. 오랫동안 대남 업무를 관장해온 리선권은 노동당 10국(전 통일전선부) 부장을 지내다가 북한의 명목상 야당이자 노동당의 우당 조선사회민주당 위원장직을 맡은 사실이 전날 보도로 확인됐다.
북한 헌법은 국무위원장은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을 겸직하지 않는다고 명시하고 있어 김 위원장은 대의원을 맡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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