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에서 북한이 얻을 교훈 8가지
미 전문가, 핵 전력 확대·이동발사대 증강
방공망 침투 능력 강화 등 시도 예상
"미 전력 증강 땐 선제 공격 가능성 높아져"
![[서울=뉴시스] 북한이 지난 14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0여 발을 발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대화 의사를 밝힌 지 하루도 되지 않아 이뤄졌다. 이번 도발은 지난 9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진행 중인 '자유의 방패'(프리덤 실드·FS) 한미 연합연습에 대응한 무력 시위로 풀이되고 있다.(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16/NISI20260316_0002084361_web.jpg?rnd=20260316090759)
[서울=뉴시스] 북한이 지난 14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0여 발을 발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대화 의사를 밝힌 지 하루도 되지 않아 이뤄졌다. 이번 도발은 지난 9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진행 중인 '자유의 방패'(프리덤 실드·FS) 한미 연합연습에 대응한 무력 시위로 풀이되고 있다.(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을 지켜보는 북한이 핵무기를 강화하고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 보호를 강화하는 등의 8가지의 군사적 교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미국의 대량파괴무기(WMD) 전문가 반 반 디펜이 주장했다.
그는 16일(현지시각)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 노스(38 NORTH)에 기고한 “이란 전쟁이 북한 핵 및 미사일 군에 주는 8가지 교훈(Eight Lessons for North Korea’s Nuclear and Missile Forces From the Ongoing Iran Conflict)이라는 글에서 그같이 주장했다.
디픈은 우선 북한 입장에서 핵무기는 실질적 보호 수단임을 강조했다.
많은 전문가들이 이란 전쟁이 북한 핵무기가 미국의 공격을 억지하는 데 대단히 큰 가치를 가지는 것으로 평가한다는 것이다.
또 핵무기를 협상 테이블에 올리지 않겠다는 김정은의 공개적 입장을 뒷받침한다는 점도 널리 지적된다고 평가했다.
그는 ”북한의 핵전력은 이란이 명백히 실패한 핵 헤징(위험 분산) 전략보다 훨씬 더 강력한 보호 수단으로 인식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디픈은 북한이 얻을 두 번째 교훈은 미군의 군사력 증강이 공격의 전조일 수 있다는 점이라고 평가했다.
이란을 공격하기 전 미국이 한 달에 걸쳐 세계 각지에서 해공군 자산을 중동에 집결했고 지난해 6월 이란 공습과 지난 1월 베네수엘라 작전 때도 마찬가지였다는 것이다.
디픈은 지난 10일 북한이 공개 성명에서 밝혔듯 이란 사례는 미국의 역내 증강이 이루어질 경우-훈련 목적이라 하더라도-공격의 잠재적 전조로 간주하려는 북한의 기존 성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지적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군사력 증강에 대한 반응으로 북한이 전력 태세를 격상시키고, 이것이 다시 상호 강화되는 악순환으로 이어지면 불안정성이 커지며 북한이 미군 집결이 완료되기 전 선제공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지도부 참수 작전 대책 업데이트할 것"
디픈은 2016년 이후 한국이 평양의 핵무기 보유를 상쇄하기 위해 참수 작전을 펼 수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뒤 북한은 참수작전 대비를 한층 강화했을 것이라면서 북한이 참수 작전 저지를 위한 ”선제 타격“ 및 핵 보복을 공언하게 이유라고 지적했다.
디픈은 네 번째로 북한이 제공권 상실을 각오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러시아제 고성능 방공 시스템을 보유한 이란이 지난해 6월과 올해 공격을 당하며 제공권을 거의 완전히 상실한 것을 본 북한이 방공 능력 없이 군사 작전을 수행할 필요성을 깨달았을 것이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북한은 한국과 일본의 공군 기지를 타격해 공중 작전을 억제하는 능력, 전자전을 활용해 공중 투하 무기의 정밀도를 저하시키는 방법, 그리고 위장·은폐·기만·교란 및 강화 시설을 통해 공중 공격의 피해로부터 자산을 보호하는 데 계속해서 중점을 두게 될 것이라고 디픈은 예상했다.
디픈은 다섯 번째 교훈으로 북한이 도로 기동 미사일 보호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미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전력 보호를 위해 도로 기동 발사대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북한의 전략은 제공권을 상실하더라도 생존성이 매우 높았다는 것이다.
디픈은 이스라엘과 미국이 이란의 도로 기동 탄도·순항미사일 발사대 수백 기를 파괴했다고 주장하는 것을 감안할 때 북한이 기동 미사일 운용 방식을 재검토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의 지하 미사일 기지 타격이 성공적이었음을 본 북한이 기동 미사일을 분산 배치하기 위한 소규모 벙커를 훨씬 더 많이 구축하거나 활용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김정은이 강조하고 있는 것처럼 위장 기동 발사대를 더 많이 배치하고 기동 발사대 보유를 늘릴 것으로 디픈은 예상했다.
미사일 생존성 높여 보복 능력 강화
디픈은 여섯째로 한미일의 미사일 방어가 매우 효과적일 수 있음을 인식한 북한이 이미 방공망을 무력화하는 저궤도 단거리탄도미사일과 조기 분리 자탄 활용 능력을 강화해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이 한미일의 미사일 방어 능력을 압도하기 위해 레이더와 요격 발사대를 우선 공격할 것이며 탄도미사일과 함께 순항미사일과 드론도 공격에 투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디픈은 북한이 미사일 재고를 크게 늘리려 할 것으로 예상했다.
북한은 이미 고체 연료 미사일과 도로 기동 발사대 생산 능력을 강화하고 단거리미사일 발사대 배치를 과시해 왔다.
디픈은 북한이 한미일의 미사일 방어를 돌파하기 위해 더 많은 미사일 제고를 확보하고 전쟁을 장기화하면서 보복 능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북한의 러시아 미사일 지원 줄어들 수도
디픈은 마지막으로 북한이 저비용 드론의 활용과 대비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북한이 우크라이나 참전 경험을 통해 이미 소형 전술 드론과 이란제 샤헤드 드론과 같은 공격 드론의 중요성을 이미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디픈은 북한이 이란 전쟁을 보면서 공격 드론 재고를 크게 늘려 한미일의 방공망을 교란할 것으로 예상했다.
디픈은 또 한미일이 북한의 드론 위협 대비책을 강화해 왔다면서 북한도 드론 방어 능력을 강화하게 될 것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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