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BTS 공연장 중앙에 지휘본부 세운다…"지문조회 등 불심검문"
서울경찰청, BTS 공연 관련 백브리핑
스타디움형 인파 관리…도심 첫 적용
"누구도 올 수 있는 환경…안전 우선"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방탄소년단(BTS)의 서울 광화문광장 컴백 공연을 앞둔 1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무대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 2026.03.17.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17/NISI20260317_0021211786_web.jpg?rnd=20260317141545)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방탄소년단(BTS)의 서울 광화문광장 컴백 공연을 앞둔 1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무대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 2026.03.17. [email protected]
스타디움형 인파관리…"국제행사 수준 특공대 배치"
해당 지휘본부는 고공 관측 차량과 연계해 인파 밀집 상황을 상시 확인하며 돌발 상황 발생 시 현장에서 즉각 지휘가 가능하도록 운영된다.
이번 행사에는 총 72개 기동대, 6729명의 경찰력이 투입된다. 형사 기능 35개팀 162명과 외사 전문 7개팀 43명도 별도로 배치된다. 특공대는 국제행사 수준으로 최대 규모가 투입되며, 최근 국제 정세를 반영해 테러 대응도 강화됐다.
이번 공연의 핵심은 도심 개방 공간에서 처음 적용되는 '스타디움형 인파관리 방식'이다.
경찰은 광화문 일대를 중심으로 총 31개 출입구를 설치하고, 인파관리선을 통해 경기장과 같은 구조를 만든다. 공간은 중심부부터 외곽까지 인파 밀집도에 따라 ▲코어존 ▲핫존 ▲웜존 ▲콜드존으로 나눠 관리한다.
밀집도에 따라 3단계 대응 체계도 적용된다. 1단계는 제곱미터(㎡)당 1명 수준으로 전체 면적의 약 30%까지 입장이 가능하며, 2단계는 ㎡당 2명 수준에서 일부 유입을 제한하고 분산을 유도한다.
3단계는 ㎡당 3명 수준으로 올라갈 경우 출입 게이트에서 전면 차단이 이뤄진다. 핫존이 과밀 상태가 되면 외곽인 콜드존에서 중심부로의 유입은 즉시 차단된다.
대피 체계 구축에도 중점을 뒀다. 철제 펜스는 비상 시 즉시 해체할 수 있도록 케이블타이 방식으로 설치해 위급 상황시 즉시 끊어서 원활히 대피할 수 있도록 했다.
인파가 인도를 넘어설 경우 차도를 개방해 신속한 분산을 유도할 계획이다. 동서 방향을 중심으로 원거리부터 단계적으로 해산을 유도하는 방안도 마련됐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이 18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공연 무대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3.18.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18/NISI20260318_0021213280_web.jpg?rnd=20260318153109)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이 18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공연 무대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3.18. [email protected]
10만 인파 예상…31개 게이트서 입장 시 금속탐지
무대 인근 '코어존'에는 약 2만2000명이 수용되며, 주변 관람 구역을 포함해 총 10만명까지 입장이 가능하다. 안전 펜스 설치 등으로 공간 활용이 제한된 데 따른 조치다. 이외 인원은 인파관리선 등을 통해 밀집도를 통제한다.
이 경호과장은 "시민들이 관람할 수 있는 최대의 안전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스테디움형 인파관리를 고안했다"며 "전체 구역이 동일한 밀집도가 아니기 때문에 판단에 따라 서울청 상황센터와 소통하며 인파 유입·차단 여부를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입 관리는 31개 게이트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게이트 폭에 따라 1~4대씩 총 80여대의 문형 금속탐지기(MD)가 설치된다.
각 탐지기에는 경찰관 4명이 배치돼 3교대로 근무하며, 1인당 약 20초의 검색 시간이 소요된다. 이를 기준으로 1시간에 약 5만7000명, 2시간 내 최대 10만명까지 입장이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검문검색 강화…사고 시 '합동상황실' 가동도
인파관리선 내부뿐 아니라 외부에서도 휴대용 스캐너 약 300대를 활용해 수시 점검을 실시하고, 지나치게 큰 가방을 소지하고 있는 관람객을 발견하는 등 필요할 경우 불심검문 요건에 따라 신원 확인에 나선다.
이 과정에서 신분증이 없는 경우에도 지문 조회나 주민등록번호 확인 등을 통해 신원을 특정할 수 있다는 것이 경찰 측의 설명이다.
이 경호과장은 "인파관리선 밖이라면 몸 수색까지 무작위로 할 수는 없다. 불시검문 요건을 맞춰서 할 것"이라며 "지문 조회 등은 범죄가 의심되는 경우에 시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기상황 발생 시에는 서울경찰청 청사 1층에 마련된 합동상황실이 가동된다.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경찰, 서울시, 문화체육관광부 등이 참여해 상황을 공동 판단하고 대응 절차를 진행한다.
이 경호과장은 "공간의 특성 자체가 개방된 도심에서 누구라도 올 수 있는 환경. 몇 년 전 이태원 참사도 있어 최대한 안전한 상황을 만들어야겠다는 판단"이라며 "최근 중동 상황이 격화하고 있어 테러 관점에서도 안전한 공연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