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 54% "부동산 대출 규제로 자금조달 계획에 영향받아"
부동산 규제 강화 전망에 "다른 자산 투자 계획"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4일 서울 중구 남산에서 서울시내 아파트가 보이고 있다. 2026.02.24.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2/24/NISI20260224_0021185504_web.jpg?rnd=20260224120927)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4일 서울 중구 남산에서 서울시내 아파트가 보이고 있다. 2026.02.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금융소비자 2명 중 1명은 지난해 연이은 정부의 부동산 대출 규제로 자금 조달 계획에 차질을 빚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36%는 내 집 마련 계획을 일단 미루거나 대출을 포기했다. 대출 금액을 줄이거나 부동산 대신 다른 자산에 투자하는 경우도 많았다.
19일 IBK기업은행 경제연구소가 펴낸 '2026 개인금융 인사이트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소비자의 54.1%가 정부의 고강도 대출 규제로 자금 조달 계획에 영향을 받았다. 이는 연구소가 지난해 10월 은행 계좌를 보유한 20~64세 남녀 47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정부는 지난해 6·27 부동산 대책에 이어 9월과 10월에 걸쳐 총 세 차례의 부동산 대출 규제를 내놓은 바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지난해 9월까지의 규제에 따른 영향만 반영됐다.
자금 조달 계획에 영향을 받은 응답자 중 36.3%는 집을 사거나 바꾸려던 계획을 미루고 대출 상담을 포기하거나 중단했다. 대출 금액을 줄인 비중은 13.7%, 2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은 비중은 9.4%로 집계됐다. 부동산 대신 다른 자산에 눈을 돌려 투자한 비중도 16.6%를 차지했다.
![[서울=뉴시스]IBK기업은행 경제연구소의 '2026 개인금융 인사이트 보고서'. 2026.03.19.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19/NISI20260319_0002088010_web.jpg?rnd=20260319112117)
[서울=뉴시스]IBK기업은행 경제연구소의 '2026 개인금융 인사이트 보고서'. 2026.03.19. [email protected]
향후 부동산 규제 유지·강화를 전망하는 응답자의 절반 가량은 부동산 대신 다른 자산에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과 펀드 등 금융자산에 투자하겠다는 응답자는 22.9%로 가장 많았고, 금과 미술품 등 실물자산 투자 11.4%, 가상자산 투자 10.9% 순으로 집계됐다. 비주거용 부동산 투자 등 부동산 관련 대안을 계획하고 있는 비중은 15.7%로 조사됐다.
가상자산에 대한 인식은 '투기성 자산'에서 '투자 자산'으로 다소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 의향을 묻는 질문에서 의향이 없다는 비중이 40.7%로 여전히 높았지만,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 논의 전후로 투기성 자산으로 보는 비중이 48.1%에서 36.1%로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투자자산이라는 인식은 31.6%에서 36.6%로 늘어났다. 금융소비자들의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가상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2.5%로 금(3.0%) 다음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시중은행 대신 인터넷전문은행을 주거래로 이용하는 금융소비자들은 지속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은행 브랜드 인지도는 시중은행이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지만, 개인 금융 주거래 은행 순위 조사에서는 토스뱅크가 KB국민은행(1위)에 이어 2위에 올랐고, 카카오뱅크가 신한은행(3위)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금융소비자의 은행 영업점 이용은 급격히 줄었다. 최근 3개월간 영업점을 한 번도 방문하지 않은 응답자는 절반이 넘는 53.3%를 차지했다. 주거래 이용 채널은 인터넷.모바일 뱅킹이 85.1%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ATM을 포함한 지점 이용은 10.8%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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