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게 사서 써본다"…체험형 소비에 미니 화장품 뜬다
고물가 속 '가성비' 소비, 소용량·체험형 제품 확대
브랜드 테스트·글로벌 전략까지, K-뷰티 새 전략
![[서울=뉴시스] 미니 버전으로 출시된 제품 (사진=데이지크, 올리브영) 2026.03.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3/20/NISI20260320_0002089329_web.jpg?rnd=20260320143049)
[서울=뉴시스] 미니 버전으로 출시된 제품 (사진=데이지크, 올리브영) 2026.03.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민지 기자 = 고물가 속에서 가격 대비 만족을 중시하는 '가성비 소비'가 확산하자 화장품 업계도 변화에 나서고 있다.
정품 대신 소용량 제품으로 먼저 사용해보는 '체험형 소비'가 늘면서 미니 화장품이 새로운 '뉴노멀'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화장품을 한 번에 구매하기보다 소용량 제품으로 먼저 사용해본 뒤 정품 구매 여부를 결정하는 소비 방식이 자리 잡고 있다.
가격 부담을 낮추면서도 다양한 제품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성비와 체험을 동시에 중시하는 소비 흐름이 반영된 결과다.
특히 색조 화장품이나 기능성 스킨케어 제품의 경우 개인별 취향과 피부 타입에 따라 만족도가 크게 갈리는 만큼, 미니 제품을 활용해 '먼저 써보고 구매하는' 방식이 확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흐름에 맞춰 뷰티 브랜드들도 미니 제품 기획을 강화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미니 제품을 출시한 VDL과 데이지크 (사진=VDL, 데이지크) 2026.03.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3/20/NISI20260320_0002089219_web.jpg?rnd=20260320123715)
[서울=뉴시스] 미니 제품을 출시한 VDL과 데이지크 (사진=VDL, 데이지크) 2026.03.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VDL은 "궁금했던 색상을 부담없이 만나볼수 있다"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미니 블러셔를 출시했다. 본품 6g대비 용량을 절반 이상 줄였다. 가격도 낮춰 정가 2만3000원 대비 만원 할인한 1만3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데이지크는 소용량 제품을 포함한 특별 기획 세트를 29일까지 무신사에서 단독 할인 판매하고 있다. 해당 세트에 포함된 제품을 모두 본품으로 구매하려면 9만원 이상을 지불해야 하지만, 해당 세트를 구매하면 4가지 제품을 절반 이하의 가격인 4만원대에 사용해볼 수 있다.
색조제품뿐 아니라 기초 제품도 용량을 줄였다. 아모레퍼시픽 라네즈는 '크림스킨 미스트 30㎖'와 '미드나잇 미니즈 5종 세트' 등 소용량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올리브영 매장에서는 미니 제품만을 모아 구성한 별도 매대를 운영하는 등 체험형 소비에 대응하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다양한 브랜드의 소용량 제품을 한 곳에 배치해 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여러 제품을 비교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서울=뉴시스] 에뛰드가 컬픽스 미니 제품에서만 한정 출시한 5호 모브브라운, 6호 플럼블랙 색상 (사진=에뛰드) 2026.03.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3/20/NISI20260320_0002089216_web.jpg?rnd=20260320123520)
[서울=뉴시스] 에뛰드가 컬픽스 미니 제품에서만 한정 출시한 5호 모브브라운, 6호 플럼블랙 색상 (사진=에뛰드) 2026.03.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일부 브랜드는 대용량 제품에서는 선보이지 않았던 색상이나 제형을 미니 제품에 적용해 소비자 반응을 살피는데 활용하는 모습이다.
에뛰드는 미니 마스카라 제품에서 모브브라운, 플럼블랙 등 기존 제품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색상을 선보이기도 했다.
부담 없는 가격으로 다양한 색상을 시도해볼 수 있도록 하면서 신제품 테스트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서울=뉴시스] '미니 화장품'을 앞세워 일본 진출에 나선 한국 뷰티 브랜드. 앤드바이롬앤(위), 트윙클팝, 하나 바이 힌스(아래) (사진=로손, 세븐일레븐, 패밀리마트) 2026.03.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3/20/NISI20260320_0002089212_web.jpg?rnd=20260320122749)
[서울=뉴시스] '미니 화장품'을 앞세워 일본 진출에 나선 한국 뷰티 브랜드. 앤드바이롬앤(위), 트윙클팝, 하나 바이 힌스(아래) (사진=로손, 세븐일레븐, 패밀리마트) 2026.03.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일본 편의점과 국내 화장품 브랜드 간 협업으로 용량과 가격을 낮춘 제품을 출시했다. 편의점이라는 접근성이 높은 채널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려는 전략이다.
롬앤(rom&nd)은 편의점 로손과 협업해 전용 브랜드 '앤드바이롬앤(&nd by rom&nd)'을 론칭했다. 기존 제품 대비 크기를 약 30% 줄이고 가격도 1000엔대 전후로 낮춰 출시했다.
클리오 역시 지난해 5월부터 일본 세븐일레븐과 '트윙클팝 바이 CLIO'를 선보였고, 패밀리마트는 LG생활건강의 힌스와 협업해 '하나바이힌스'를 출시했다.
롬앤은 출시 직후 품절 사태를 빚은 데 이어 신규 라인을 추가로 선보이기도 했다. '하나바이힌스' 제품은 최근 일본 미용 잡지에서 베스트 한국 메이크업 제품 1위에 오르는 등 성과를 거뒀다.
업계에서는 미니 화장품이 체험과 마케팅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소비자가 부담 없는 가격으로 제품을 경험한 뒤 정품 구매로 이어지는 구조가 자리잡으면서 브랜드 입장에서도 효율적인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고물가 상황에서 화장품을 처음부터 정품으로 구매하기보다 미니 제품으로 먼저 사용해보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며 "미니 제품은 신규 고객 유입과 제품 테스트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전략 상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된 미니화장품 관련 게시글 (사진=인스타그램 갈무리) 2026.03.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3/20/NISI20260320_0002089341_web.jpg?rnd=20260320143836)
[서울=뉴시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된 미니화장품 관련 게시글 (사진=인스타그램 갈무리) 2026.03.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