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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광주]남구청장 與경선 공정 시비…'국회의원 지지' 자료배포 경고(종합)

등록 2026.03.29 18:5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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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경아 후보 '국회의원 지지' 보도자료 배포에 당 엄중경고

중앙당 긴급 방문조사…"의원 특정 후보 지지는 사실 아냐"

[광주=뉴시스] 광주 남구청장 더불어민주당 본경선에 진출한 (사진 왼쪽부터) 김병내 후보, 황경아 후보. (사진=뉴시스DB) 2026.03.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광주 남구청장 더불어민주당 본경선에 진출한 (사진 왼쪽부터) 김병내 후보, 황경아 후보. (사진=뉴시스DB) 2026.03.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광주 남구청장 더불어민주당 본경선 맞대결을 앞두고 후보 간 신경전이 지역 국회의원의 경선 개입 의혹으로까지 번졌다.

의원의 특정 후보 지지는 '사실무근'이라고 판단한 민주당은 해당 보도자료를 배포한 후보에 대해 엄중경고했다.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은 29일 남구청장 민주당 본경선에 진출한 황경아 후보 캠프에 대해 '보도자료 허위 사실 적시'와 관련해 시당 선거관리위원회 명의로 경고 조치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시당은 공지사항 게시글을 통해 "지난 28일 황 후보 캠프가 낸 보도자료는 정진욱 국회의원을 비롯한 전·현직 시·구 의원들이 특정 예비후보에 대해 공개·집단적으로 지지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기술하고 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확인됐다"고 했다.

이어 "특히 당규 36조에 따라 국회의원, 시·도당 위원장, 지역위원장은 공개적이고 집단적인 방식으로 특정 후보를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행위가 금지돼 있다"면서 "민주당 중앙당이 지역위원회를 방문 조사한 결과 정 의원이 특정 후보를 지지한 사실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공지했다.

시당은 "사실과 다른 내용을 대외적으로 유포한 행위는 공정 경선을 저해하는 중대한 사안으로 판단된다"면서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황 후보와 1대1 본경선을 앞두고 있는 김병내 후보 측은 앞서 민주당 광주시당 선거관리위원회에 '여론조사 왜곡 및 조작 행위에 대한 조사 요청' 공문을 보냈다.

김 후보 측은 황 후보 캠프 측에서 배포한 해당 보도자료가 공정한 경선 질서를 저해한다는 취지로 항의했다. 또 지역위원회에서 직함이 있는 특정 인사가 SNS에 여론조사 응답 요령과 황 후보를 선택하라는 취지의 글을 유포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황 후보 캠프는 전날 오전 낸 보도자료에서 동남갑 지역위원장이자 지역 국회의원인 정진욱 의원의 전폭 지지를 받고 있다는 문구를 4차례 담았다가, 오후에는 지지자 명단에서 정 의원의 이름을 뺀 수정판 보도자료를 여러 차례 배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황 후보 측은 "조만간 보도 자료를 통해 정확한 입장과 대응 방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급기야 지역위원장인 정진욱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건들면 끝까지 간다', '광주전남의 명예와 자존심을 걸고 싸우겠다' 등 작심한 듯한 글을 잇따라 게시하며 논란을 키웠다.

특히 '남구청장 선거 기간 동안 남구에 상주하며 부정선거 감시단과 함께 노인일자리와 노인 돌봄, 경로당을 이용한 대리투표 가능성을 막고 공정한 선거를 이루겠다'는 게시글을 쓰기도 했다. 해석 여지에 따라서는 향후 지역 정가에 미묘한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남구청장 본경선을 앞두고 맞대결 후보 간 과열 조짐으로 보여진다"고 우려했다.

남구청장 본경선은 이달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사흘간 치러진다. 김병내 후보와 황경아 후보의 맞대결로 펼쳐지며 권리당원 50%와 일반시민 50%를 합산하는 국민 참여경선을 거쳐 최종 공천 후보가 정해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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