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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공포 '정점' 지나는 코스피…삼성전자 실적 등 '촉각'[주간증시전망]

등록 2026.04.05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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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일(현지 시간) 백악관 크로스홀에서 이란 전쟁과 관련해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주 동안 이란을 대대적으로 타격할 것"이라며 "이란을 석기시대로 돌려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02.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일(현지 시간) 백악관 크로스홀에서 이란 전쟁과 관련해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주 동안 이란을 대대적으로 타격할 것"이라며 "이란을 석기시대로 돌려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02.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경 발언으로 촉발된 지정학적 리스크가 정점을 통과하며, 이번 한 주는 우리 증시의 추후 방향성을 모색하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코스피가 과매도 구간에 진입한 가운데, 삼성전자의 잠정실적 발표가 증시의 무게중심을 지정학적 노이즈에서 실적 펀더멘털로 이동시키는 기폭제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5438.87) 대비 61.57포인트(1.13%) 하락한 5377.30에 거래를 마쳤다.

국내 증시는 지난 2일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 직후 조기 종전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돌변하며 급격한 변동성을 노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이란 공격 등 강경 발언으로 종전 기대감이 사그라들자 지수는 4.47% 급락하며 코스피·코스닥 시장에 잇따라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다만 이후 호르무즈 해협 관련 이란과 오만이 통행료를 징수하는 방식으로 통항을 허용하는 협약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지난 3일 2% 상승하며 5370선을 회복했다. 

지난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5조8885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3조3382억원, 3783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18일부터 매도 우위를 보이다가 12거래일 만인 지난 3일 700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연설에서 드러난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기조를 고유가에 따른 경제적 부담과 정치적 타격을 회피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하며, 현 상황을 지정학적 위기의 '클라이맥스' 구간으로 진단하고 있다.

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을 통해 군사 목표 완수 이후 2~3주 내 철군을 시사했다"며 "시장이 기대하던 이란과의 협상 또는 뚜렷한 종전의 명분은 찾지 못했지만 사태 장기화 시 고유가와 인플레이션 압력이 미치는 경제적 부담과 정치적 타격을 회피하기 위한 사태 종결 수순이라는 판단"이라고 분석했다.

향후 1~2주 내에 구체적인 철수 로드맵이나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 실효성에 따라 위험자산 선호 심리의 회복 강도가 결정될 것이란 관측이다.

전문가들은 현재 코스피가 저평가 구간에 놓여있다고 본다. 코스피 12개월 선행 P/E는 7.65배 수준으로, 사실상 '딥밸류' 구간에 진입한 만큼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변동성을 살피며 매수 관점에서 접근하는 방식은 유효하다는 설명이다.

투심 회복의 가늠자는 오는 7일 예정된 삼성전자의 1분기 잠정실적 발표가 될 전망이다.

현재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전월 대비 10% 이상 상향 조정된 약 40조원 수준으로 형성되고 있다. 반도체 수출이 3개월 연속 100%대 증가율을 유지하는 등 펀더멘털이 증명된 만큼, 실적 확인을 거치면서 그간의 낙폭을 만회하는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주 초반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4월 6일 타격 데드라인에 따른 단기 긴장감이 잔존할 수 있겠다.

오는 10일 발표되는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유가 급등의 여파를 반영해 예상치(3.3%)를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통화정책 전환에 기대감을 제약하는 요소다. 같은 날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역시 1500원대 고환율과 물가 상방 압력에 대한 신중한 스탠스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 3일 미 노동부가 발표한 3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17만8000명 증가하면서 15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당초 시장 예상치(6만명)을 웃돌면서 통화정책을 지연시킬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금리 선물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20% 미만으로 낮춰 반영했다.

전문가들은 지정학적 변수와 관계없이 중장기 성장이 담보된 성장 인프라 업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반도체와 방산, 전력기기, 원전 등을 유망 섹터로 꼽았으며, 대신증권은 지수의 과도한 저평가를 활용해 반도체와 2차전지 등 주도주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 및 이벤트 일정

▲6일 = 미국 3월 ISM 서비스업지수

▲7일 = 미국 2월 내구재 신규수주

▲8일 = 유럽 2월 소매판매, 일본 2월 노동자 현금수입

▲9일 = 미국 3월 FOMC 의사록, 미국 2월 PCE 물가지수, 미국 2월 근원 PCE 물가지수

▲10일 = 한국 4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근원 소비자물가지수, 미국 4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중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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