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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성인 중 학력 낮은 사람, 대장암에 더 취약" 美 연구

등록 2026.04.18 05: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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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과 소득·식습관·운동량·의료 서비스 등 연관

[서울=뉴시스] 17일(현지시각) 미국 AP통신은 젊은 성인 중 학력이 낮은 사람이 대장암에 더 취약하다는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미국 암 학회를 중심으로 구성된 연구진은 사회경제적 요인의 영향으로 이러한 차이가 발생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 17일(현지시각) 미국 AP통신은 젊은 성인 중 학력이 낮은 사람이 대장암에 더 취약하다는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미국 암 학회를 중심으로 구성된 연구진은 사회경제적 요인의 영향으로 이러한 차이가 발생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이지우 인턴 기자 = 최근 젊은 성인 사이에서 대장암 사망 사례가 증가하는 가운데, 학력에 따라 대장암 사망률에 차이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7일(현지시각) 미국 AP통신은 젊은 성인 중 학력이 낮은 사람이 대장암에 더 취약하다는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미국 암 학회를 중심으로 구성된 연구진은 사회경제적 요인의 영향으로 이러한 차이가 발생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1994년부터 2023년까지 대장암으로 사망한 25세부터 49세 사이의 성인 10만1000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해당 연령대의 대장암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약 3명에서 4명으로 증가했다. 고등학교까지만 졸업한 사람들의 사망률은 10만 명당 4명에서 5.2명으로 증가한 반면, 학사 학위 이상을 가진 사람의 경우는 10만 명당 2.7명 수준을 유지했다.

연구진은 "물론 대학 학위가 대장암을 막아주지는 않는다. 학위는 다른 요인을 나타내는 지표일 뿐"이라고 밝혔다. 연구진이 확인한 사망진단서에는 소득, 생활 여건 정보가 누락됐지만, 교육 수준은 기재됐기 때문에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이 진행됐다. 연구진은 교육 수준이 소득, 건강보험, 신체 활동, 만성질환 등과 높은 연관성을 보였다는 기존 연구를 바탕으로 "학위가 없는 사람들은 소득이 더 낮고, 식습관이 불규칙적이며, 운동량이 적고, 의료 서비스 이용이 부족하다"고 가정했다.

교육은 소득 등 다른 요인의 영향력을 암시하지만, 세부 요인을 설명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대신 젊은 층 사이에서 사망률이 유의미하게 증가한 사실을 증명했고, 그 요인을 간접적으로 찾아냈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는 의의를 지닌다. 연구에 참여한 아흐메딘 제말은 "이 결과는 대장암에 대한 인식 제고와 젊은 성인의 검진 참여 필요성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중앙암등록본부는 2023년 기준 국내 대장암 발병 건수가 3만2610건이라고 밝혔다. 대장암은 암 중 발병률 3위에 해당할 정도로 흔한 질병으로 보통은 고령자들에게 자주 발생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도 대장암 발병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데, 건강보험심사통계원은 2024년 기준 20대, 30대의 대장암 발병 사례가 4년 전보다 81.6% 급증했다고 밝혔다.

대장암의 위험 요인으로는 과다한 동물성 지방 섭취, 비만, 가족력 등이 꼽힌다. 대장암은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고, 조기 발견 시 사망률이 크게 줄어들기 때문에 주기적인 검진을 통해 예방해야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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