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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박물관 '임진왜란·정유재란' 일본의 종군기록 국역서 발간

등록 2026.04.20 11:3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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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측 시각에서 풀어낸 국내 최고의 국역서

[진주=뉴시스] 일본의 임진왜란·정유재란 전쟁 표지 앞면.(사진=진주박물관 제공).2026.04.20.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진주=뉴시스] 일본의 임진왜란·정유재란 전쟁 표지 앞면.(사진=진주박물관 제공)[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 경남 국립진주박물관은 20일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당시 일본측이 남긴 종군 기록을 우리말로 풀이하고 주석을 단 국역서 '일본의 임진·정유전쟁'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 책에는'조선진기', '고려일기', '서정일기', '조선일일기' 등 4종이 수록돼 있다. 조선과 명나라의 시각에서 본 번역서 간행에 이어 일본의 관점에서 바라본 국역서를 발간함으로써, 동아시아 3국의 입장이 반영된 임진왜란·정유재란 역사자료 시리즈가 완간됐다.

'조선진기'는 쓰시마번이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의 전 과정을 기록한 편찬물(1592∼1598년 기록)이다. '고려일기'는 임진왜란 당시 가토 기요마사 등이 이끄는 부대에 소속되어 참전한 다지리 아키타네 일기(1592∼1593년 기록)이다. 이 두 자료는 실제 전투를 수행한 현장 지휘관의 입장이 반영된 기록으로, 실제 전투의 내용과 그 과정에서 보인 일본군의 생각과 행동을 자세하게 기록하고 있다.

'서정일기'는 임진왜란 초기 고니시 유키나가 등이 지휘하는 부대를 따라온 승려 덴케이의 일기(1592년 기록)이다. '조선일일기'는 정유재란 당시 일본군 감찰관 오타 가즈요시를 수행한 승려 교넨의 일기(1597∼1598년 기록)이다. 이 두 일기는 전투에 직접 참여하지 않는 승려의 글인데 전쟁의 참상을 비교적 객관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 국립진주박물관은 임진왜란자료 국역사업을 추진해 조선과 명나라의 입장에서 기록한 자료를 번역해 발간했다.

현재까지 발간된 국역서로는 오희문의 '피란일기'(2018년), 송응창의 '경략복국요편(국역서명:명나라의 임진전쟁)'(2020년·2021년), 형개의 '경략어왜주의(국역서명: 명나라의 정유전쟁)'(2024년)가 있다.

이번에 일본의 시각에서 본 자료의 국역서를 발간함으로써, 동아시아 3국의 국제전쟁인 임진왜란·정유재란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자료가 모두 번역, 발간하게 됐다.

일본 측의 시각이 담긴 자료를 번역하기 위해 국립진주박물관은 역사학계와 협조해 전쟁 당시 일본군의 내부 상황을 잘 보여주는 자료를 선별하고, 선별된 자료를 2023년부터 2024년까지 국역사업을 진행해 이번에 국역서를 발간하게 됐다.

이번 '일본의 임진·정유전쟁' 의 발간으로 동아시아 3국의 대표적인 임진왜란·정유재란 자료가 모두 출판된 만큼, 동아시아 3국이 참전한 국제전쟁인 임진왜란·정유재란에 대해 객관적이면서 종합적인 조명이 가능하게 됐다.

진주박물관 관계자는 "주요 전투 등 전쟁 상황이나 강화협상에 대해 3국의 입장이 어떠했는지 살필 수 있는 기초자료를 얻게 됐다"며 "전쟁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3국 간의 입장 차이나 실제 속사정을 확인할 수 있게됐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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