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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잃고, 뱀 물리고…17~19일 제주 고사리 채취사고 7건

등록 2026.04.20 11: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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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 출동하는 119구급차.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제주=뉴시스] 출동하는 119구급차.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오영재 기자 = 주말 제주에서 고사리 채취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20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17일부터 19일까지 총 7건의 고사리 채취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19일 오전 11시32분께 서귀포시 표선면 인근 숲에서 고사리 채취객 A(60대·여)씨로부터 길을 잃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같은 날 오후 3시27분께 제주시 구좌읍에서는 B(80대)씨와 C(70대·여)씨가 길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위치정보시스템(GPS) 좌표와 국가지점번호 등을 활용해 이들을 모두 구조했다.

또 오후 4시29분께 서귀포시 남원읍 공동묘지 인근에서도 고사리를 꺾던 D(60대·여)씨가 보이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D씨는 이날 휴대폰을 소지 하지 않아 위치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고사리 채취 동선을 추적, 도보 수색 중 D씨를 발견해 구조했다.

지난 18일 오전 7시께 서귀포시 안덕면의 한 숲길에서는 고사리를 채취하던 E(60대·여)씨가 넘어져 부상을 입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응급처치와 함께 E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오후 1시10분께 서귀포시 표선면 소재 오름 숲길에서는 고사리를 채취하던 아내 F(60대·여)씨가 보이지 않는다는 남편의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드론과 구조견을 투입해 약 한 시간만에 F씨를 찾았다.

지난 17일 오후 4시께 제주시 노형동에서는 고사리를 채취하던 G(40대·여)씨가 뱀에 물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G씨는 손에 통증과 붓기가 발생해 소방당국에 의해 응급처치를 받은 뒤 이송됐다.

같은 날 오후 4시57분께 서귀포시 표선면 오름 숲길에서도 H(60대·여)씨가 고사리 채취 중 길을 잃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휴대폰 위치 정보를 활용해 G씨를 발견했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4월 고사리 길 잃음 사고 주의보를 발령하고 안전관리에 나서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고사리 채취는 오름과 중산간 등 복잡한 지형에서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 방향을 잃기 쉽다"며 "채취 시 2인 이상 동행하고 휴대전화 위치 서비스 활성화, 보조 배터리와 밝은 옷 등을 준비해야 한다. 길을 잃었을 경우 즉시 119에 신고한 뒤 이동하지 말고 구조를 기다려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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