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인도와 에너지·나프타 안정적 수급 협력 지속…양국 교역 500억불로 확대"
"경제협력 고도화로 동반성장…장관급 산업협력위 신설·CEPA 개선 협상 가속화"
"현 250억불 수준 양국 교역액 2030년까지 500억불로 2배 확대"
"한·인도 공동성명 채택…후속조치 신속 이행돼 실질혜택 돌아가길"
"모디 늦어도 내년까지 방한키로…소통 원활하게 이어나가길 희망"
뭄바이 코리아센터 조성…한국학 프로그램 확대도 추진
![[뉴델리=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0일(현지 시간) 뉴델리 대통령궁 광장 라슈트라바티 바반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이동하며 대화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4.20. bjk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4/20/NISI20260420_0021252800_web.jpg?rnd=20260420161924)
[뉴델리=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0일(현지 시간) 뉴델리 대통령궁 광장 라슈트라바티 바반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이동하며 대화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4.20. [email protected]
[뉴델리·서울=뉴시스]조재완 김경록 기자 = 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0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조선, 인공지능(AI), 방산 등 전략산업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양국은 산업협력위원회 신설과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 협상 가속화 등을 통해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고, 중동 정세 등 글로벌 현안 대응에서도 공조를 지속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한·인도 정상회담을 가진 뒤, 모디 총리와 함께 이 같은 회담 결과를 공동으로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양국 관계의 발전 방향을 포함해 지역·국제 정세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눴으며, 양국이 상호 성장과 혁신을 촉진하는 최적의 전방위적 협력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데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기존 경제협력을 더욱 고도화하는 한편, 조선, 금융, AI, 국방·방산을 비롯한 전략산업 분야에서의 협력을 확대하고, 문화와 인적교류도 한층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우선 "양국 간 경제협력의 틀을 고도화해 동반성장의 새로운 동력을 창출하기로 했다"며 "양국 간 첫 번째 장관급 경제협력 플랫폼인 산업협력위를 신설해 무역과 투자뿐 아니라 핵심 광물, 원전, 청정에너지 등 전략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중동 정세를 고려해 에너지 자원과 나프타 등 핵심 원자재의 안정적 수급을 위한 협력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 개선 협상을 가속화해 우리 기업에 보다 우호적인 무역과 투자 환경을 조성하고 공급망과 녹색경제 등 변화된 통상환경에 적시 대응할 수 있도록 신통상 규범을 충분히 반영한 방향으로 협정을 개선하기로 했다"며 "'중소기업 협력 MOU(양해각서)'를 개정해 주인도 대한민국 대사관과 인도 규제 당국 간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우리 중소기업의 인도 진출을 더욱 체계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이를 통해 현재 연간 250억 불 수준인 양국 교역을 2030년까지 500억 불 수준으로 확대하고, 핵심 분야에서의 한·인도 간 경제협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양국이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전략산업 협력 확대와 관련해선 한국 기업의 기술력과 인도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결합해 조선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기로 했다. 금융 분야에서는 양국 당국 간 협력 양해각서를 통해 인도 금융 시장에 진출할 기반을 마련한다. '디지털 브릿지 프레임워크'를 바탕으로 한 AI 및 디지털 협력 기반 구축 계획도 포함됐다.
문화 및 인적 교류 측면에서는 뭄바이 코리아 센터 조성과 한국어 한국학 프로그램 확대를 추진한다. 특히 상대국 방문 시 자국의 큐알(QR) 결제 시스템을 그대로 사용하는 전자결제시스템 연계 양해각서를 체결해 양국 국민의 방문 편의를 크게 증진할 예정이라고 이 대통령은 말했다.
국제 현안 대응을 위한 공조 지속 방안도 다뤄졌다. 이 대통령은 "역내 평화와 글로벌 현안 대응을 위해 긴밀한 공조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며 "우리는 최근 중동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며, 중동 지역의 안정과 평화 회복이 세계 안보와 경제에 매우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고 말했다.
또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그간 인도 정부가 보여주신 일관된 지지에 감사를 전했다"며 "앞으로도 한반도와 역내 평화를 위해 인도가 건설적 역할을 이어가 주시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 정상회담의 성과를 바탕으로 한·인도 정상 공동성명을 채택했다"며 "후속 조치가 신속히 이행돼 양국 국민 모두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국빈 방문이 양국 간 신뢰와 우호를 한층 강화하고, 전방위적 협력의 새로운 도약을 이끄는 계기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모디 총리가 늦어도 내년까지는 한국을 방문하기로 약속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모디 총리의 방한을 고대하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회를 통해 소통을 원활하게 이어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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