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금융 '역대급 실적'에도 희비 갈린다…승부처는 '非은행'
금융지주사들 올 1분기 실적 발표 시즌 막 올라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12일 서울 시내의 한 건물에서 시민들이 시중은행 ATM기기를 이용하고 있다. KB·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금융그룹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20조 4700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20조 원 시대'를 열었다. 이는 전년(18조 8742억 원) 대비 1조 5958억 원(8.45%) 증가한 규모다. 2026.02.12.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2/12/NISI20260212_0021166173_web.jpg?rnd=20260212142231)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12일 서울 시내의 한 건물에서 시민들이 시중은행 ATM기기를 이용하고 있다.
KB·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금융그룹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20조 4700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20조 원 시대'를 열었다. 이는 전년(18조 8742억 원) 대비 1조 5958억 원(8.45%) 증가한 규모다. 2026.02.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국내 4대 금융지주가 올해 1분기 5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달성하며 '사상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막대한 이자이익이 순이익을 떠받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비은행 부문의 성장과 고환율 속 보통주자본비율(CET1) 방어 여부에 쏠리고 있다.
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5조3178억원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1분기 순이익 4조9289억원에서3889억원(7.9%) 늘어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할 전망이다.
금융사별로는 KB금융이 연간 1조786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둬 '리딩금융' 지위를 지킬 전망이다. 신한금융이 1조5607억원으로 뒤를 잇고, 하나금융이 1조1553억원, 우리금융이 8152억원의 순익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KB금융과 신한금융은 오는 23일, 하나금융과 우리금융은 오는 24일 각각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정부의 고강도 가계대출 규제에도 금융사들이 역대급 실적을 이어가는 것은 은행의 대출 자산을 기반으로 이자이익이 견조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는 영향이다. 가계대출이 급감했음에도 생산적 금융 확대 정책에 따라 기업대출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시중금리 상승으로 대출금리가 높게 유지되면서 이자이익이 비교적 선방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증시 호황에 힘입어 증권 수탁, 펀드, 신탁 수수료가 불어난 영향도 있다. 주식 거래대금 증가로 브로커리지 수익이 확대된 데다, 투자 수요가 늘면서 자산관리(WM) 부문의 수수료 수익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이에 대형 증권사 보유 여부에 따라 금융사간 실적 격차가 상당 부분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4대 금융의 증권 계열사는 총 1조2884억원의 순이익을 거둔 바 있다. 특히 KB증권의 경우 673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그룹 실적을 지원했다.
은행 이자이익에 의존한 성장 한계가 뚜렷해진 만큼 증권을 비롯한 보험·카드 등 비은행 계열사의 실적이 향후 성적표를 가를 핵심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보통주자본(CET1) 비율 방어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원·달러 환율 상승이 CET1 비율 하락을 압박하는 가운데, 각 금융지주사들의 위험가중자산(RWA) 관리와 환헤지 전략 등에 따라 자본비율의 방어력이 엇갈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4대 금융은 주주환원 확대를 위해 CET1 비율 13% 이상을 관리 목표로 삼고 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시중금리 상승으로 마진이 개선되고, 가계대출 역성장에도 기업대출이 3% 이상 성장하면서 이자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증권의 수수료 수익뿐 아니라 은행의 신탁, 펀드 판매 수수료 수익이 늘면서 비이자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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