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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이란 2차 협상 불발되나…휴전 종료 시점도 혼선(종합)

등록 2026.04.22 03:57:31수정 2026.04.22 06:4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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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이란 '신경전'…아직 협상단도 파견 안 해

[이슬라마바드=AP/뉴시스] 21일(현지 시간)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한 경찰관이 미국과 이란 간 2차 종전 협상장인 세레나 호텔 주변을 순찰하고 있다. 2026.04.21.

[이슬라마바드=AP/뉴시스] 21일(현지 시간)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한 경찰관이 미국과 이란 간 2차 종전 협상장인 세레나 호텔 주변을 순찰하고 있다. 2026.04.21.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미국과 이란의 '2주 휴전' 시한이 곧 만료되는 가운데,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2차 종전 회담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고 CNN 등이 2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더욱이 양측 모두 아직 협상단을 파견하지 않아 회담 개최 자체가 불투명해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이런 가운데 휴전 종료 시점을 두고도 해석이 엇갈려 혼선이 가중되고 있다.

이란, 참석 미정…"美, 모순된 메시지 때문"

21일(현지 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협상을 중재 중인 파키스탄은 현재까지 이란이 2차 협상 참석에 대해 공식적인 답변을 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타울라 타라르 정보부 장관은 이날 엑스(X)를 통해 "이슬라마바드 평화회담에 참석할 대표단 확정에 대한 이란 측의 공식 답변을 여전히 기다리고 있다"며 "파키스탄은 중재자로서 이란 측과 지속적으로 접촉하며 외교와 대화의 길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란에 "휴전 종료 전 참석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이란 지도부가 2차 협상에 참여하도록 설득하기 위해 진지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이러한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란 국영방송 IRIB에 따르면 이후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2차 협상 참여를 확정하지 못한 것은 "미국 측의 모순된 메시지, 일관성 없는 행동, 용납할 수 없는 조치들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이란 선박들이 공격받았다는 보도와 관련해 "국제법에 대한 노골적인 위반"이라고 강력히 규탄했다.

밴스, 파키스탄 출국 보류…백악관서 대응 회의

당초 이날 오전 파키스탄으로 출국할 예정이던 JD 밴스 미국 부통령도 출국을 연기하고 백악관 회의에 참석했다.

CNN 등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밴스 부통령이 미국에 남아 대응책 논의를 위한 백악관 회의에 참여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 등도 "밴스 부통령이 출국을 보류했다"고 전했다.

이에 더해 미 대표단 일원인 스티브 윗코프 중동특사와 트럼프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도 미국에 남았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CNN은 "회담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윗코프와 쿠슈너도 마이애미에서 워싱턴으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해당 항공기는 오후에 착륙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휴전 종료 시점도 엇갈려

이런 가운데 휴전 시한에 대한 양측의 주장도 엇갈리고 있다. 한국 시간을 기준으로 이란·파키스탄은 22일 오전 9시께, 미국은 23일 오전으로 하루 정도 차이가 난다.

구체적으로 파키스탄은 엑스 게시물에서 휴전 종료 시점을 파키스탄 시간(PST)으로 "22일 오전 4시50분"(한국 시간 오전 8시50분), 이란 국영TV는 이란 시간(IRST)으로 "22일 오전 3시30분(GMT 22일 오전 0시)"(한국 시간 오전 9시)라고 비슷한 시간을 지목했다.

이들이 제시한 시점은 '2주 휴전'이 합의된 지난 7일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시점을 기준으로 하면 휴전은 미 동부시간(EST)으로 21일, 이란 시간으로 22일로 여겨졌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20일 블룸버그 통신 인터뷰에서 만료 시점을 "미 동부시간으로 22일 저녁"(한국시간 23일 오전)이라고 언급해 사실상 하루 연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 바 있다.

트럼프, 휴전 연장에 부정적…"합의 불발시 폭격"

파키스탄은 양측에 휴전을 2주 연장할 것을 제안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휴전 연장에 부정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CNBC 인터뷰에서 2차 종전 협상 전망을 묻는 질문에 "결국 우리는 아주 좋은 결과를 얻게 될 것"이라며 "그들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우리는 그들의 해군과 공군을 무력화했으며 지도자들을 제거했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아울러 "우리에게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 이란이 합의를 한다면 매우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며 휴전을 연장할 의사가 없음을 재확인했고, 이란이 시한 내에 합의하지 않으면 "폭격"을 재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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