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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선 D-30]과천시장 '라이벌전'…전·현직 시장 4번째 대결

등록 2026.05.01 13:00:00수정 2026.05.01 13:3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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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계용-김종천 ‘2승 1패’ 타이틀 매치 속 고금란 출격

[과천=뉴시스] 사진 왼쪽부터 김종찬·신계용·고금란(기호 순).

[과천=뉴시스] 사진 왼쪽부터 김종찬·신계용·고금란(기호 순).


[과천=뉴시스] 박석희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30여일 앞두고 '보수의 성지'로 불리는 경기 과천시장 선거가 뜨겁다. 단순한 지역 수장 선출을 넘어 전·현직 시장의 1대 1 숙명의 대결에 ‘제3의 변수’가 가세하며 그야말로 시계 제로의 안갯속 국면이다.

이번 선거의 대진표는 한 편의 드라마와 같다. 국민의힘 신계용 현 시장과 더불어민주당 김종천 전 시장이 네 번째로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2014년(신계용 승), 2018년(김종천 승), 2022년(신계용 승)을 거치며 2승 1패를 기록한 두 사람에게 이번 선거는 단순한 재선 도전이 아닌, 정치 인생을 건 ‘타이틀 매치’와 다름없다.

신계용 후보는 "중단 없는 과천 발전"을 외치며 현직의 프리미엄과 행정 연속성을 강조한다. 지식정보타운 안착 등 굵직한 현안을 마무리할 적임자임을 자임하며 보수 콘크리트 층의 결집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반해 김종천 후보는 재임 시절 추진했던 정책들의 완성도를 부각하며 '검증된 시장'론을 펼친다. 신 시장 체제의 실정을 파고들며 정권 심판론과 맞물린 바닥 민심 공략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런 와중에 잠잠하던 양강 구도를 흔든 건 개혁신당 고금란 전 과천시의회 의장이다. 국민의힘 당적을 버리고 '제3지대' 깃발을 든 고 전 의장의 등장은 선거판 전체를 뒤흔드는 대형 변수로 부상했다.

지역 정가는 "거대 양당의 적대적 공생은 끝났다. 과천 시민만 바라보는 진짜 정치를 하겠다"는 고금란 후보의 출마가 국민의힘 표심을 얼마나 잠식하느냐를 최대 변수로 보고 있다.

보수 성향이 짙은 과천에서 고 전 의장의 이탈이 신계용 시장의 우세를 갉아먹는 '역선택'의 단초가 될지, 아니면 양당에 실망한 중도층을 흡수하는 새로운 대안이 될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현재 판세는 '1강(신계용) 1중(김종천) 1변수(고금란)'의 형국이지만, 누구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살얼음판이다.

보수 진영의 신계용 후보는 "표 분산은 곧 민주당 어부지리"라는 논리로 지지층 단속에 나서고 있고, 진보 진영의 김종천 후보는 보수 분열의 틈새를 노리며 40% 초반대의 '매직 넘버'를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제3지대의 고금란 후보는 시의회 의장 시절 쌓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인물은 고금란"이라는 프레임을 강화하며, 투표 당일 유권자들의 '전략적 선택'을 이끌어내겠다는 복안이다.

결국 이번 과천시장 선거는 정책보다는 '구도'가, 조직보다는 '바람'이 승패를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 오는 6월 3일, 과천벌의 진정한 주인은 누가 될 것인지 지역 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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