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D-30]대구시장…김부겸 "국힘 심판" vs 추경호 "보수 재건"
이수찬 개혁신당 후보 "현장·행정 전문가"
김한구 무소속 후보 "대구를 우습게 보느냐"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김부겸 전 총리와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 후보가 5일 대구 수성구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대구 기독교 부활절 연합예배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6.04.05. lmy@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4/05/NISI20260405_0021235664_web.jpg?rnd=20260405154547)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김부겸 전 총리와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 후보가 5일 대구 수성구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대구 기독교 부활절 연합예배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6.04.05. [email protected]
문재인 정부에서 행정안전부 장관과 국무총리를 지낸 김 후보는 경기 군포에서 16~18대 국회의원과 대구 수성갑에서 20대 국회의원에 당선되는 등 4선 경력을 자랑한다.
국민의 정부 시절 보수정당인 한나라당 소속으로 16대 국회에 진입했지만 참여정부가 시작되면서 민주당계 정당인 열린우리당에 참여한 전력으로 현 국민의힘 인사들과도 교분이 많다.
대구에서는 2016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한번 승리를 했지만 2012년 국회의원 선거와 2014년·2020년 대구시장 선거에서는 모두 낙선했다.
김 후보는 대구에서 거둔 1승3패는 화려하지 못했지만, 대구 정치의 변화를 상징하는 인칭대명사가 됐고 과거 지리멸렬을 면치 못했던 민주당의 지지도는 반등할 수 있는 교두보가 생겼다.
그는 이번 선거 승리가 대구 경제의 판도를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유권자의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대구·경북 통합 실패와 TK 신공항 건설 지연, 산업 구조 낙후 등이 국민의힘의 실패임을 강조하며 "국민의힘을 혼내라"고 주장한다.
김 후보는 2035년까지 GRDP(지역내총생산) 150조원 규모 확대와 양질의 일자리 10만개 창출 등 '대구 산업 대전환 프로젝트'와 '아시아 글로벌 청년창업·문화융합 특구' 조성, 1000억원 규모의 대구청년창업펀드 조성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맞상대인 추 후보는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낸 정통 경제 관료 출신으로 대구 달성군에서 내리 국회의원 3선을 하면서 국민의힘 원내대표까지 지냈다.
대구시장 경선에서 현역인 윤재옥·유영하·최은석 의원 등을 제쳤고, 컷오프로 강하게 반발하며 무소속 출마 등 보수 균열의 진원지가 됐던 주호영(대구 수성갑)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하차하면서 '김부겸 대항 총력전'의 발판도 마련됐다.
추 후보는 윤석열 정부 계엄 사태와 당내 갈등 표출 등으로 느슨해진 전통적 보수층을 향해 "이번 대구시장 선거에서 패배하면 보수의 풀뿌리까지 무너진다"며 결집을 도모하는 한편 경제전문가로서 강점을 호소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추 후보는 후보 수락 연설에서 "대구에서 추경호가 승리의 돌풍을 일으켜 보수 재건의 출발점을 만들겠다"며 "보수 대통합, 대구 대통합으로 더 큰 우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구 경제는 산업 기반이 흔들리는 구조적 위기다. 그래서 검증된 경제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첫날부터 실전에 투입될 수 있는 프로 경제시장"이라고 강조했다.
추 후보는 민주당이 공격하고 있는 대구·경북 통합 실패와 TK 신공항 건설 지연에 대해 정부 권력과 의회 권력을 장악하고 있는 민주당에 근본적인 책임이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지속가능한 대구발전을 위한 '대구 경제 발전 공동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공약으로는 '대구 경제 재도약과 일자리 창출'을 모토로 AI·로봇·미래모빌리티 산업 집중 육성을 통한 기업 유치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 기업은행 본점의 대구 이전, '기부대 양여' 방식의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의 국가 주도 사업 전환, 행정통합 적극 추진 등을 제시했다.
![[대구=뉴시스]6·3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에 출마한 이수찬 개혁신당 후보와 김한구 무소속 후보. 뉴시시DB. 2026.04.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4/29/NISI20260429_0002123872_web.jpg?rnd=20260429142713)
[대구=뉴시스]6·3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에 출마한 이수찬 개혁신당 후보와 김한구 무소속 후보. 뉴시시DB. 2026.04.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양강구도'가 뚜렷한 상황이지만 군소 후보들도 거대 정당의 실패와 대안 부재 등을 비판하며 틈새 유권자들에게 호소하고 있다.
개혁신당 대구시당 위원장과 법보신문 기자, 동화사 종무실장 등을 거친 이수찬 후보는 출마선언에서 "50대 후반의 평범한 시민"으로 자처하면서 "삶의 현장에서 일 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의 문제를 가장 잘 아는 후보, 다양한 영역의 경험을 통한 현장 전문가이자 소통의 전문가"라고 자부했다.
그는 청년 유출과 지역 저성장, 경직된 행정 체계 등 대구가 직면한 구조적 문제를 짚으며 대구의 미래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한 방향과 해법을 제시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대구 행정구도 재혁신, 1조원 규모 청년창업·일자리 펀드 조성, 대구·경북 대통합 산업 생태계 구축, 세대 상생 도시 조성, 대구·경북 에너지 독립 선언, 영천댐의 대구 상수원 활용 등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대구의 미래는 중앙정부 지원에 의존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행정 대혁신을 통해 대구 스스로의 힘으로 만들어져야 한다"며 "받아오는 정치를 넘어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정치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대구시장 1차 경선에서 컷오프된 이후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진 김한구 후보는 출마 선언식에서 "이재명 정부가 추진 중인 사법 3법 등과 이에 대해 국민의힘이 졸속으로 대응하는 모습 등을 과감하게 쓸어버리겠다"며 전기톱 퍼포먼스를 했다.
그는 또 출정식에서 경북 청도 싸움소를 이끌고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대구에 출마시킨 더불어민주당에 대구를 우습(소)게 보는 것이냐고 묻고 불공정 경선을 통해 대구시민에게 실망감을 안긴 국민의힘에 항의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현재까지 구체적 공약을 제시하지 않았지만 "맨땅에 헤딩하는 심정으로 대구 변화의 씨앗이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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