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1위' 승부수 띄운 박장서…현대면세점, 1Q 흑자 전망[이주의 유통人]
인천공항 DF2 확보…풀 카테고리 유일 사업자 도약
7년 만의 첫 흑자 이어 3개 분기 연속 흑자 기대
명품·뷰티·주류 결합으로 수익성 중심 체질 개선

박장서 현대면세점 대표. (사진=현대백화점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판도가 요동치고 있다.
현대면세점이 핵심 사업권인 DF2 구역을 확보하며 공항 1위 사업자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같은 변화의 중심에는 수익성 중심 전략으로 사업 체질을 바꿔온 박장서 현대디에프 대표가 있다.
현대면세점은 지난 28일 인천국제공항 제1·2여객터미널 내 DF2(화장품·향수, 주류·담배) 구역 영업을 시작했다. 해당 구역은 4571㎡ 규모로 총 287개 브랜드가 입점한다.
이번 DF2 확보로 현대면세점은 기존 DF5·DF7(명품·패션·잡화)에 더해 화장품과 주류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게 됐다. 이에 따라 인천국제공항 내 6개 면세 구역 중 3개를 운영하며 전 카테고리를 취급하는 유일한 '풀 라인업' 사업자로 올라섰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업권 확보가 단순한 외형 확대를 넘어 수익 구조를 바꾸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화장품과 주류는 면세점 내에서도 수익성이 높은 핵심 카테고리로 꼽히기 때문이다. 안정적인 국제여객과 환승 수요를 기반으로 한 인천공항 채널 특성상 매출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평가다.
박 대표는 상품 경쟁력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DF5·DF7 구역에서는 샤넬, 루이비통, 프라다, 구찌 등 주요 명품 브랜드를 확보한 데 이어 DF2에서는 글로벌 럭셔리 뷰티와 프리미엄 위스키·와인 등 고가 상품 중심의 MD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외국인 수요 공략을 위한 콘텐츠 강화도 병행한다. 제2여객터미널에는 K-코스메틱존을 조성해 국내 더마코스메틱 브랜드를 중심으로 약 40개 브랜드를 선보이고, 인공지능(AI) 피부 분석과 퍼스널 컬러 진단 등 체험형 요소를 도입했다. 주류 부문에서는 전통주를 전면에 내세워 차별화에 나선다.
현대백화점과의 시너지 전략도 눈에 띈다. 더현대 서울 팝업스토어 운영과 함께 백화점의 패션·식품·IP 콘텐츠를 공항 면세점에 접목해 고객 경험을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현대면세점 인천공항점. (사진=현대백화점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 같은 전략은 실적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현대디에프는 지난해 3분기와 4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연간 기준 2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2018년 사업 개시 이후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업계에서는 경영 효율화와 여행 수요 회복이 맞물리며 올해 1분기 역시 흑자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박 대표는 DF2 운영을 계기로 외형과 수익성을 동시에 잡겠다는 구상이다.
박 대표는 "인천국제공항 내 최대 사업자로 도약하게 됐다"며 "공항에서만 연간 1조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수익성 중심 운영과 차별화된 MD, 마케팅 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 구조를 구축하고 면세 쇼핑 트렌드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현대면세점 무역센터점 전경.(사진=현대면세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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