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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얼굴들이 그려내는 '그날들'…"근원적 힘은 김광석의 노래"

등록 2026.04.30 17:5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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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째 시즌 맞은 '그날들'…3년 만 무대 올라

엄기준 외 새 배우들로 캐스팅…"명징한 변화"

류수영, 12년만 뮤지컬 "故 김광석, 대학 선배"

[서울=뉴시스] 30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에서 열린 뮤지컬 '그날들' 기자간담회에 주요 배우와 연출이 참석했다. (왼쪽부터) 유선호, 산들, 윤시윤, 박규원, 류수영, 최진혁, 김정현, 장유정. (사진=KT지니뮤직 제공) 2026.04.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30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에서 열린 뮤지컬 '그날들' 기자간담회에 주요 배우와 연출이 참석했다. (왼쪽부터) 유선호, 산들, 윤시윤, 박규원, 류수영, 최진혁, 김정현, 장유정. (사진=KT지니뮤직 제공) 2026.04.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기용 기자 = 주크박스 뮤지컬 '그날들'이 고(故) 김광석 30주기를 맞아 다시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7번째 시즌으로, 지난 시즌 이후 3년 만이다.

지난 시즌에 참여한 배우 엄기준을 제외하고 주요 배역 대부분을 새로운 얼굴로 채웠다.

30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장유정 연출은 "작품에서 가장 명징하게 변화를 줄 수 있는 지점이 배우 캐스팅"이라며 "역할에 어울리는 배우들을 고심 끝에 결정했다"고 밝혔다.

작품은 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한다. 원칙주의자 경호원 정학과 자유분방한 동기 무영은 한중 수교를 앞두고 신분 미상의 여인을 보호하라는 극비 임무를 맡는다. 그러나 수교 당일, 여인과 무영이 동시에 사라지고, 30년 뒤 경호부장이 된 정학은 한중 수교 30주년 행사에서 그날을 떠올리게 하는 사건과 마주한다.

정학 역에는 엄기준·류수영·최진혁·김정현이, 무영 역에는 박규원·윤시윤·산들·유선호가 캐스팅됐다.

류수영은 이번 작품으로 12년 만에 뮤지컬 무대에 복귀한다. 그는 김광석이 명지대 경영학과 선배였던 인연을 언급하며 작품 참여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류수영은 "김광석의 노래는 제 삶의 전반에 걸쳐 있었다"며 "중학생 때부터 지금까지 가장 즐겨 듣는 음악이어서 꼭 참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오랜만의 무대에 대해서는 "떨리고 부족하지만, 많은 관객 앞에서 이야기하고 연기하며 노래하는 순간이 큰 행복"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30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에서 열린 뮤지컬 '그날들' 기자간담회에서 배우 류수영이 참석했다. (사진=KT지니뮤직 제공) 2026.04.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30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에서 열린 뮤지컬 '그날들' 기자간담회에서 배우 류수영이 참석했다. (사진=KT지니뮤직 제공) 2026.04.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김정현, 윤시윤, 유선호는 이번 작품으로 뮤지컬에 처음 도전한다.

윤시윤은 "무엇을 보여주기보다, 잘 짜인 작품 안에서 제 리스크를 어떻게 감당할지 고민하고 있다"며 "이전 무영 역 배우들을 교과서 삼아 공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선호는 "연습을 마친 뒤에도 주차장에서 노래 연습을 이어갈 만큼 작품에 몰두하고 있다"고 했다.

 작품은 김광석의 '이등병의 편지', '서른 즈음에', '먼지가 되어' 등 대표곡으로 구성된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장 연출은 "“작품의 생명력을 지탱하는 가장 근원적인 힘은 김광석의 노래"라며 "상실과 그리움, 외로움, 사랑 같은 감정을 유행에 기대지 않고 건드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90년대 사람들에게는 추억으로, 현재를 사는 사람에게는 복고적 감성으로 맺어주는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

장 연출은 극본 작업 당시 고인의 가족과 지인, 팬들을 만나며 공통된 정서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그는 "모두가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감정을 공유하고 있었다"며 "이 감정을 바탕으로 '누가 누구를 지켜주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그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에는 정학과 무영이 '그녀'를 지키는 과정에서 왜 혼란에 빠질 수밖에 없었는지를 보완하는 설정이 새롭게 추가됐다.

공연은 오는 6월 9일부터 8월 23일까지 서울 구로구 디큐브 링크아트센터에서 열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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