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7%의 기적으로 심정지 시민 살린 인천 경찰

인천 연수경찰서 이용수 경사. (사진=본인 제공) 2026.05.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뉴시스] 전예준 기자 = 인천 경찰이 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데 큰 기여를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3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서 소속 이용수 경사는 지난달 3일 오전 연수구 청룡공원 인근 시민들 사이에서 쓰러져 있던 60대 남성을 발견했다.
이 경사는 근처에서 주민들과 공사장 관계자 간 갈등 문제를 해결하고 복귀하기 위해 차로 이동하던 중이었다.
그러던 그의 눈에 들어온 건 공원 입구에 몰려 있던 인파였다.
직감적으로 위기를 느껴 현장에 달려간 이 경사의 눈에는 쓰러진 A씨와 A씨에게 심폐소생술(CPR)을 하고 있던 청년의 모습이 들어왔다.
그는 즉각 소속을 밝혔고, 경찰에서 받은 CPR 교육 경험으로 청년을 대신해 119구급대가 올 때까지 CPR을 지속했다.
A씨는 구급대가 도착해 인계될 때까지도 회복하지 못했지만, 응급조치를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심장이 다시 뛰는 게 확인됐다.
지난해 9월 소방청이 발표한 119구급서비스 품질관리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심정지 환자의 병원 도착 전 자발순환 회복률은 11.7%에 불과하다.
이 경사는 A씨를 인계한 후에도 시민의 안전을 끝까지 책임져야 한다는 마음으로 조치를 멈추지 않았다.
그는 여동생 이지연 씨가 응급 중환자실 간호사로 근무하는 병원으로 A씨가 이송된다는 걸 알게 됐고, 동생에게 A씨의 상태와 현장 상황 등을 전달하기도 했다.
며칠간 의식 불명 상태였던 A씨는 담당 간호사로 배정된 이 간호사의 도움을 받으며 차차 회복했고, 현재 중환자실에서 나와 일반 병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좌)인천경찰청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게시판 갈무리. (우)인천연수경찰서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게시판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이 사연은 최근 A씨의 딸과 그의 직장 동료가 각각 인천경찰청, 연수경찰서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게시판에 사연을 올리며 알려졌다.
A씨의 딸은 "타지에 거주하는 저는 정신없이 인천으로 올라왔고, 의식 없이 누워 있는 아버지를 보게 됐다"며 "천만다행으로 경찰이 한 응급처치와 도움으로 가족이 겪은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적었다.
이용수 경사는 "시민들과 함께 해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던 것 같다"며 "같이 나서 준 시민들께 늦게나마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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