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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 기념 여행에 '아이' 데려온다는 친구…"거절했더니 차단당했다"

등록 2026.05.02 14: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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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지난달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여행 따라온다는 애 엄마 친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퇴사 기념 여행을 계획한 A씨는 아이를 데리고 함께 오고 싶다는 친구 B씨의 제안을 거절했는데, B씨는 "어이없다"면서 A씨의 연락처를 차단했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 지난달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여행 따라온다는 애 엄마 친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퇴사 기념 여행을 계획한 A씨는 아이를 데리고 함께 오고 싶다는 친구 B씨의 제안을 거절했는데, B씨는 "어이없다"면서 A씨의 연락처를 차단했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이지우 인턴 기자 = 퇴사 기념 여행에 아이를 데리고 함께 가고 싶다는 친구의 요청을 거절했다가 일방적으로 관계가 단절됐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달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여행 따라온다는 애 엄마 친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이번에 퇴사하면서 좀 쉬려고 여수, 순천 여행을 계획했다"고 밝혔다. A씨는 대학 동기들과 함께 있는 단체 채팅방에 여행 계획을 밝혔는데, 동기 B씨가 함께 가고 싶다는 연락을 보냈다.

A씨는 "돌 가까이 되는 아이가 있는 친구라서 아이를 맡기고 혼자 따라온다는 소리인 줄 알았는데, 아이까지 같이 데려가겠다는 소리였다"라고 설명했다. B씨는 숙소, 기차 비용을 지불하겠다면서 "이참에 아이도, 자기도 숨 좀 쉬고 싶다"고 말했다.

A씨는 B씨에게 "주말에 남편이 쉬면 남편과 함께 다녀오라"고 권유했다. 그러자 B씨는 "평소에 독박육아를 하고 있다. 남편은 일한다고 유세를 부린다"고 토로했다. A씨는 "아이를 맡기고 혼자 온다면 생각해보겠다"고 했지만, B씨는 "엄마 품이 아니면 아이가 잠도 안 자고 칭얼댄다"면서 함께 가야 한다고 말했다.

결국 A씨는 "이번 여행은 퇴직 후 쉬러 가는 여행이라 누구와 같이 못 가겠다. 나중에 기회 되면 함께 가자"면서 B씨의 제안을 거절했다. 그러자 B씨는 "임신할 때부터 힘들었고, 아이가 예민한데 친정 어머니 도움도 못 받아서 독박육아를 했다"면서 하소연하기 시작했다.

하소연을 들은 후에도 A씨는 혼자 가겠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B씨는 "이렇게까지 선 긋는 거 보니까 좀 어이없다. 잘 먹고 잘 살아라"라면서 A씨를 차단하고 단체 채팅방까지 나갔다. A씨는 "전화도 안 받는 걸 보니 '손절'당한 것 같다. 이게 내 잘못이냐"고 토로했다.

누리꾼들은 "차라리 잘 됐다. 저런 사람은 떨어져 나가는 편이 낫다",  "이참에 아이도, 자기도 쉬겠다는 말이 소름 돋는다. A씨에게 아이를 맡기고 자기만 쉬겠다는 얘기로 들린다"면서 B씨의 행동을 비판했다. 한 누리꾼은 "내 친구도 미혼 때는 같이 여행 가자는 제안을 전부 거절하더니, 아이를 낳고 나서는 자기 아이들과 함께 여행 가자고 했다"면서 비슷한 경험을 공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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