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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제' 연어부터 인공 향료까지…발암 물질 피하려면 "주 1회만"

등록 2026.05.06 1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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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훈제 식품은 가공 과정에서 발암 물질이 생성될 수 있어 과도한 섭취를 경계해야 한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사진=유토이미지) 2026.05.0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훈제 식품은 가공 과정에서 발암 물질이 생성될 수 있어 과도한 섭취를 경계해야 한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사진=유토이미지) 2026.05.0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서영은 인턴 기자 = 전통적인 훈제 방식뿐만 아니라 과자나 치즈 등 가공식품에 널리 쓰이는 인공 훈제 향료 역시 암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나왔다.

5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은 훈제 연어와 육류, 그리고 훈제 향이 첨가된 가공식품 속에 포함된 발암성 화학 물질의 위험성을 보도했다.

나무를 태워 음식을 익히는 훈제 과정에서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라는 화합물이 생성되어 식품에 스며든다. 이 물질은 과다하게 섭취할 경우 유방암, 전립선암, 대장암 등의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국 리즈 대학교의 이돌로 이피 박사는 식품의 지방 함량이 높을수록 연기 입자가 더 많이 달라붙어 유해 물질 수치가 높아진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2024년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훈제 과정을 거친 생선과 고기의 PAH 농도는 일반 그릴 조리 방식에 비해 현저히 높았으며, 일부 제품은 유럽연합(EU)의 권장 기준치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통적인 방식의 대안으로 쓰이는 인공 훈제 향료 역시 실제 연기를 응축하거나 합성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발암 물질을 완전히 없애는 데 한계가 있다. 이러한 위험성 때문에 유럽연합은 지난 2024년 인공 훈제 향료의 사용 금지를 발표하며 규제를 대폭 강화한 바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훈제 식품이 오메가-3나 단백질 공급원이 될 수는 있지만, 암 예방과 심혈관 건강을 위해 적절히 섭취량을 조절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레딩 대학교의 파커 교수는 뇌와 심장 건강을 위해 훈제 연어는 주 1~2회 섭취하되, 훈제 베이컨은 한 달에 한 번 정도 섭취한다며 본인의 식단 관리 기준을 제시했다.

이피 박사 역시 훈제 식품의 섭취 빈도를 주 1회 정도로 제한할 것을 권고하며 훈제보다는 굽거나 찌는 방식의 조리법을 선택하는 것이 더 건강한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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