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값, 5월도 안정세 전망…곡물·육계는 중동·변수에 '들썩'
토마토·양파 공급 증가로 5월 가격 약세 전망
국제유가 상승에 곡물 선물가격지수 상승 전망
육계 도축 마릿수 감소…닭고기값 오름세 지속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농협유통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한 시민이 쌀을 구매하고 있다. 2026.04.02. 20hwa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4/02/NISI20260402_0021232334_web.jpg?rnd=20260402145210)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농협유통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한 시민이 쌀을 구매하고 있다. 2026.04.02.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토마토와 양파 등 주요 채소류 공급이 늘면서 5월 농산물 가격이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반면 중동전쟁 여파로 국제 곡물과 사료 가격 불안이 커지면서 닭고기 등 먹거리 물가는 품목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7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농업관측 5월호에 따르면 일반토마토의 5월 출하량은 전년 대비 5.2% 증가할 전망이다. 영남·호남 지역을 중심으로 재배면적이 확대된 데다 기상 여건 호조로 작황도 양호한 영향이다.
대추형방울토마토 역시 충청·호남권 재배면적 증가 영향으로 5월 출하량이 전년 대비 3.5%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출하량 증가 영향으로 가격은 약세가 예상된다. 일반토마토 5월 도매가격은 5㎏ 기준 9000원 수준으로 전년(1만원)보다 낮을 것으로 관측됐다. 대추형방울토마토도 3㎏ 기준 1만1000원 안팎으로 전년 대비 하락이 전망됐다.
참외 가격도 내림세다. 4월 참외 도매가격은 10㎏ 기준 6만1800원으로 전년 대비 18.7% 하락했다. 수정·착과가 양호했고 병해충 피해 감소로 반입량이 늘어난 영향이다.
양파는 공급 증가 폭이 더 두드러진다. KREI는 올해 조생종 양파 생산량이 23만2000t~24만3000t으로 평년 대비 최대 16.1%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4월 잦은 강우와 높은 기온 영향으로 생육이 매우 양호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5월 양파 도매가격은 ㎏당 700원 수준으로 전년(810원)과 평년(850원)을 밑돌 것으로 전망됐다. 정부는 조생종 양파 출하정지와 햇양파 할인 지원 등 수급 안정 대책을 병행할 방침이다.
반면 국제 곡물시장은 다시 불안 조짐을 보이고 있다. KREI는 2분기 국제곡물 선물가격지수가 전 분기 대비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주요 곡물 산지의 파종 지연과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바이오연료 수요 확대 기대, 비료가격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밀과 옥수수 선물가격은 최근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태국·베트남산 쌀 수출가격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축산물 가격도 들썩이고 있다. KREI는 5월 육계 생계유통가격이 전년 대비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도축 마릿수 감소 영향이다. 실제 4월 육계 생계유통가격은 ㎏당 2677원으로 전년 대비 18.2% 상승했다.
농업계 안팎에서는 채소류 공급 확대에 따라 단기적인 농산물 물가 안정 효과는 기대되지만 국제 곡물과 에너지 가격 불안이 장기화할 경우 사료·비료·가공식품 가격을 다시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KREI측은 "채소류는 전반적인 공급 증가로 가격 약세가 예상되지만 국제 곡물가격과 축산물 가격은 상승 압력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기상 여건과 국제유가, 병해충 발생 등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