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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연 2.50% 동결…2명은 인상 소수 의견(종합)

등록 2026.05.28 10:5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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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용성·유상대 금통위원, 연 2.75% 주장

6개월 후 조건부 금리 전망, 3.00% 우세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6.05.2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6.05.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8회 연속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했다. 금통위원 7명 중 5명은 동결에 찬성했지만 2명은 인상 소수 의견을 냈다.

신현송 한은 총재는 28일 오전 취임 후 첫 금통위를 주재하고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장용성·유상대 금통위원은 기준금리를 2.75%로 인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이란 전쟁으로 고환율·고유가·고물가 압박이 커지며 시장에서는 기준금리 인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한국 경제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금리에 변화를 줄 시점은 아니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상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는 반도체를 비롯한 일부 제조업에 경기 회복을 맡기는 성장 양극화 문제가 있다.

한은은 지난 2월 '부문별 성장 차별화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 자료를 내고 "반도체 등 일부 IT 대기업이 주도하는 K자형 회복 국면에서는 성장의 온기가 다른 부문으로 확산되기까지 시간이 소요된다"고 밝혔다.

또 이번 인플레이션 우려는 공급 측 충격에 기반하는데 중동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불투명하다는 점도 한은이 보수적인 결정을 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신 총재도 인사청문회에서 "일시적인 충격이라면 통화정책으로 대응할 필요가 없지만, 오래 지속돼 물가에 반영되고 전반적인 인플레이션이 이어진다면 그때는 통화정책의 역할도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6.05.2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6.05.28. [email protected]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통화정책방향문(통방문)에는 고물가에 관한 경계감이 드러났다.

금통위는 "국내 경제는 물가 상승률이 상당 기간 목표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고, 성장은 중동 전쟁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경기 호조에 힘입어 견조한 개선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며 "금융안정 측면에서는 높은 환율 변동성과 수도권 주택시장 및 가계부채 상황에 계속 유의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향후 통화정책은 물가 상승 압력의 확대 정도와 경기 개선 흐름, 금융안정 상황 등을 점검하며 기준금리 인상 시기 등을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금통위는 통방문에서 고환율·고유가·고물가에 관한 세부적인 언급도 하며 매파적 목소리를 냈다는 평가다.

통방문에는 "앞으로도 물가 오름세는 국제 유가 상승의 파급 영향이 확대되는 가운데 소득 증가에 따른 수요 측 압력도 점차 증대되며 좀 더 확대될 것"이라며 "다소 하락했던 원·달러 환율도 미 달러화 강세와 외국인 주식 순매도 지속 등으로 1500원 내외 수준으로 다시 높아졌다"는 내용이 담겼다.

금통위는 집값과 관련해서도 "수도권 주택 가격은 오름세가 다시 확대된 가운데 추가 상승 기대도 높아졌으며 가계대출은 제한적인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주택 관련 대출 증가폭은 다소 확대됐다"고 말했다.

금통위원들의 이 같은 판단은 6개월 후 조건부 금리 전망에도 반영됐다. 점도표에는 금통위원들이 각 3개의 점을 예상 금리 수준에 찍어 총 21개의 점이 표시된다.

금통위원들의 점은 3.00%에 10개, 2.75%에 7개, 3.25%에 2개, 2.50%에 2개가 찍혔다. 6개월 후에는 최소 한 번의 기준금리 인상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는 뜻이다.

앞서 2월에는 기준금리 동결을 의미하는 2.50%에 16개의 점이 몰렸다. 1회 인하를 나타내는 2.25%에 4개, 1회 인상을 뜻하는 2.75%에 1개가 찍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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