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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 기업가치 9650억 달러…오픈AI 추월 속 신모델 공개

등록 2026.05.29 06:5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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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 오퍼스 4.8' 출시…코딩·에이전트·추론 성능 개선

차세대 '미토스' 계열도 공개 예고…AI 패권 경쟁 가속화

[뉴욕=AP/뉴시스] 한 컴퓨터 화면에 나와 있는 앤트로픽 웹사이트 페이지와 회사 로고. 2026.04.13.

[뉴욕=AP/뉴시스] 한 컴퓨터 화면에 나와 있는 앤트로픽 웹사이트 페이지와 회사 로고. 2026.04.13.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이 기업가치 9650억 달러(약 1443조원) 수준으로 평가되며 인공지능 업계 최상위권에 올라섰다.

이는 최근 대규모 투자 유치와 빠른 매출 성장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기업가치 기준으로 오픈AI를 넘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클로드' 개발사 앤트로픽은 최근 진행한 시리즈H 투자 라운드에서 650억달러(약 97조원)를 유치했으며, 투자 후 기업가치는 9650억달러로 평가됐다고 28일(현지 시간) 밝혔다.

시장에서는 이번 밸류에이션 상승이 단순한 기대감이 아니라 기업용 인공지능 수요 급증에 기반한 구조적 변화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코딩 자동화, 에이전트 기반 업무 처리, 대규모 API 사용 증가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매출 성장 속도가 기존 소프트웨어 산업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는 평가다.

앤트로픽은 소비자 챗봇 시장보다 기업용 인공지능 시장을 중심으로 전략을 강화해왔다. 코드 생성과 자동화, 장시간 실행되는 에이전트 워크플로우 등을 중심으로 고객층을 확대하면서 수익 구조를 빠르게 고도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부 투자업계에서는 향후 손익 구조 개선 속도가 예상보다 빠를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와 함께 차세대 모델 전략도 구체화되고 있다. 앤트로픽은 이날 성능이 강화된 '클로드 오퍼스 4.8(Claude Opus 4.8)'을 출시했다.

해당 모델은 코딩, 에이전트 기반 작업, 추론 및 실용 지식 처리 등 전반적인 영역에서 성능이 개선된 플래그십 인공지능 모델로, 특히 장시간 실행되는 작업과 복잡한 워크플로우에서 안정성과 처리 능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 최상위 모델인 '클로드 미토스(Mythos)' 계열 모델을 향후 몇 주 내 고객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모델은 일부 기업에만 제공된다.

크리슈나 라오 앤스로픽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성명을 통해 "클로드는 전 세계 고객들에게 점점 없어서는 안 될 도구가 되고 있다"며 "이번 투자금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고 연구 경쟁력을 유지하며 클로드 서비스를 더 많은 업무 환경으로 확장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기업가치 평가는 앤트로픽이 오픈AI와의 기술 경쟁을 넘어 자본 시장에서도 본격적인 경쟁 구도에 진입했음을 보여준다. AI 산업이 성능 중심 경쟁에서 벗어나 투자 규모, 인프라 확보, 기업 고객 락인 경쟁으로 확장되는 흐름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오픈AI는 조만간 기업공개(IPO) 관련 서류를 제출할 것으로 예상되며, 앤트로픽 역시 올해 안에 IPO를 추진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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